폐배터리 활용 차세대 전기차 선보여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원익피앤이가 오는 2025년까지 미주·유럽 중심의 영업을 통해 전기차충전기 사업 부문 매출 2000억원에 도전한다고 20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최근 전기차 보급이 가속화됨에 따라 배터리 충전 시 화재 발생의 문제점이 대두되고 있다. 전기차 충전시설은 주로 생활 밀접장소에 설치돼 사고가 발생할 경우 그 피해 정도는 매우 크게 작용된다.
이런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원익피앤이는 배터리의 특성, 성능 분석 노하우를 전기차 충전기에 접목해, 배터리 열 폭주 등을 예방하기 위한 안전 최적화된 차세대 전기차 충전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기존 전기차 충전기와 달리 화재가 발생하지 않고 안전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실제 원익피앤이의 자회사인 피앤이시스템즈는 지난 15년 간 전기차 충전기를 보급했으며,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중부고속도로, 제주도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구축한 바 있다. 다양한 납품실적에도 불구하고, 납품한 전기차 충전기의 화재 발생률은 0%다.
또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폐배터리를 활용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하이브리드 충전기도 선보일 예정이다. 유럽 등 해외시장의 경우 전력수급이 원활하지 못해 급속충전기 보급 확산의 한계에 부딪쳐왔다.
ESG 하이브리드 전기차 충전기는 전력 수급이 원활하지 않을 때는 내장된 폐배터리의 전력을 이용해 전기차를 충전하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잉여 전력을 폐배터리에 저장하는 등 기존 급속충전기 보급의 한계점을 극복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원익피앤이는 이르면 2025년 전기차 충전기 사업에서 약 20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굴지의 대기업과 공급계약을 협의 중에 있으며, 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에 발맞춰 전기차 충전기 공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원익피앤이 관계자는 "글로벌 전기차 충전기 수요 증가에 따라 차세대 전기차 충전기 수출을 통해 유럽·미국의 이용자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환경을 생각하는 고차원적인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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