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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리아바이오, 오레고보맙 수혜주 부각…PARP억제제 난소암 줄줄이 ‘퇴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0.20 14:38

수정 2022.10.20 14:38

카나리아바이오, 오레고보맙 수혜주 부각…PARP억제제 난소암 줄줄이 ‘퇴출’

[파이낸셜뉴스] 최근 PARP억제제 ‘루브라카’, ‘제줄라’, ‘린파자’ 제조사들이 연이어 재발성 난소암 환자에 대한 적응증을 자진 철회하면서 관련 수혜주 찾기에 증권가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PARP억제제가 말기 환자의 사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임상종양학회(ASCO)도 지난달 9월 말 난소암 재발성 환자에게서 PARP억제제 단독치료 권고를 사실상 철회했다.

여기에 최근 국내에서도 PARP억제제 사용 후 재발시 항암치료 효과가 감소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이정윤 교수, 의료생명과학부 박준식 교수팀이 미국부인종양학회지(Gynecologic Oncology)에 게재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3차 항암 치료 이후 다음 재발까지의 기간은 PARP억제제 치료를 받은 군이 7.9개월로 사용하지 않은 군13.6개월과 비교해 짧게 나왔다.



PARP억제제는 BRCA변이와 상동재조합결필(HRD) 양성 난소암 환자에 쓰이는 약으로 화학항암제와 혈관생성억제제 아바스틴 이외에 난소암에서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약이다.

PARP억제제가 퇴출된다면 난소암 치료제 오레고보맙을 개발하고있는 카나리아바이오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실제 카나리아바이오의 오레고보맙은 성공했을 시에 시장점유율을 46% 정도로 가정했다. BRCA변이와 HRD양성 환자를 제외한 것이다.

최근 카나리아바이오는 BRCA변이와 HRD양성 환자시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PARP억제제를 보유하고 있는 GSK와 병용투여 공동임상연구를 시작한 바 있다.

사측 관계자는 “만약 오레고보맙 단독으로 BRCA변이와 HRD양성 환자 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면 상대적으로 더욱 빠르게 매출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라고 기대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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