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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가평 용추계곡 품은 연인산 트래킹 손짓!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0.21 08:03

수정 2022.10.21 08:03

가평 용추계곡 품은 연인산 명품 계곡길. 사진제공=경기북부청
가평 용추계곡 품은 연인산 명품 계곡길. 사진제공=경기북부청

【파이낸셜뉴스 의정부=강근주 기자】 어느덧 경기도 산림 곳곳에 울긋불긋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있다. 만산홍엽(滿山紅葉) 계절, 도내 최고의 가을 여행지로 손꼽히는 가평 연인산도립공원의 ‘연인산 명품 계곡길’에서 단풍놀이를 떠나보면 어떨까?

연인산 명품 계곡길은 용추계곡 상류부인 물안골부터 전패고개까지 4.7㎞ 구간 도보여행(트래킹) 코스로, 경기도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연인산 비경을 즐길 수 있도록 정비사업 등을 통해 조성한 곳이다.

산 정상부까지 오르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연인산 아름다운 경치를 사시사철 만끽할 수 있는 곳으로 널리 알려지면서 최근 명실상부 수도권 최고의 계곡 트래킹 코스로 명성을 크게 얻고 있다.

최근에는 가을을 맞아 붉나무, 복자기나무, 생강나무, 단풍나무 등 수목이 저마다 색색들이 물들었고, 기암괴석 사이로 바람에 떨어지는 낙엽이 용추계곡 수면을 아름답게 수놓고 있어 절로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특히 경기도는 이곳에 징검다리와 출렁다리-데크길-포토존 등을 설치하고, 과거 존재했던 화전민집터와 숯가마터, 화전민 자녀가 다녔던 내곡분교 등을 복원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마련했다.

또한 탐방객이 물멍(물을 바라보며 멍하게 있는 상태를 뜻하는 신조어)이나 바람멍, 숲멍 등을 즐기며 도시생활에서 지친 심신을 달랠 수 있도록 귀유연(龜游淵) 등 코스 곳곳에 휴식공간을 조성했다.


민순기 공원녹지과장은 “가을 나들이 코스로 편안하게 걷기 좋은 연인산 명품 계곡길을 강력히 추천한다”며 “용추계곡 11개 징검다리를 천천히 걸으며 가을정취 속, 피로를 풀고 심신을 달래보길 바란다”고 추천했다.


가평 용추계곡 품은 연인산 명품 계곡길. 사진제공=경기북부청
가평 용추계곡 품은 연인산 명품 계곡길. 사진제공=경기북부청

연인산(戀人山)은 당초 이름 없는 산을 가평군에서 공모해 ‘사랑이 이뤄지는 곳’이란 뜻을 담아 1999년 이름이 지어졌으며, 2005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된데 이어 2018년부터 경기도가 직접 관리하고 있다.

연인산 상징적인 명소인 ‘용추계곡’은 ‘용이 하늘로 날아오르고 아홉 굽이 그림 같은 경치를 수놓았다’라는 뜻으로 용추구곡(龍墜九谷)으로도 불리기도 한다.


한편 연인산도립공원 도보여행에 대한 세부사항은 탐방안내소로 문의하거나, 경기농정 누리집(farm.gg.go.kr)을 참고하면 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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