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시범 운영했던 사내외 유연근무 공간 '딜라이트'를 확대 운영한다. 딜라이트는 자율적이고 유연한 근무문화를 위한 사외 거점 오피스와 사내 자율 근무 존으로 나뉜다.
삼성전자의 ▲서울 서초사옥 ▲대구 ABL타워 등 사외 거점 오피스 2곳과 ▲디지털시티(수원) ▲서울R&D캠퍼스(우면) ▲스마트시티(구미) ▲그린시티(광주) 등 사업장 내 자율 근무존 4곳을 포함해 총 6곳으로 운영한다.
사외 거점 오피스는 사무실 근무와 재택 근무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형태로, 출퇴근 시간은 대폭 줄이며 업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기획했다. 사내 자율 근무존도 사무실에서 벗어나 자율적이고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고안했다.
SK하이닉스는 내년 초 서울 중구 미래에셋센터원빌딩에 거점 오피스를 연다. 고객 응대 업무가 많은 영업·마케팅 부서 일부 자리를 옮기고, 직원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원격 근무 공간도 마련한다. 인근에는 SK그룹 ICT 계열사인 SK스퀘어, SK텔레콤 본사가 위치해 시너지도 노린다.
SK그룹은 이미 다양한 거점 오피스를 운영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서울 신도림, 일산, 분당 등 3곳에 거점형 업무공간 '스피어'를 공식 운영 중이다.
신도림은 2개 층에 170개 좌석을 보유한 도심형 대규모 거점 오피스다. 몰입이 필요한 업무부터 협업에 특화된 공간까지 다양한 업무 공간을 확보했다. 일산은 주택단지 내 단독 건물을 개조해 만든 직주근접 가치를 극대화 했다. 분당은 기존 SK텔레콤 사옥에 ICT 인프라를 선도적으로 적용했다.
SK이노베이션은 본사가 있는 서울 서린사옥에 공유 오피스도 갖추고 있다. 업무 공간인 워킹존과 건강관리, 식당 등 구성원 편의를 고려한 퍼블릭존으로 구성했고, 워킹존은 개별 근무공간인 포커스존과 전체 입주사의 공유·협업 공간인 라운지로 구분돼 업무별 활용이 용이하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6월 서울 계동사옥과 용산 원효로 사옥 등 등 수도권 7곳에 약 400석 규모의 거점오피스 '에이치-워크 스테이션'을 열어 운영하고 있다. 이후 판교에 마련한 약 100석 규모의 거점오피스까지 총 8곳에서 500석 규모의 거점오피스를 가동 중이다.
이밖에 포스코그룹, LG이노텍·디스플레이 등도 거점 오피스를 운영 중이다. 업계에서는 거점 오피스에 대한 임직원 만족도 및 업무 효율도 등이 높아 꾸준히 확산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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