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택=뉴스1) 이윤희 기자 = SPC 파리바게뜨 평택공장 SPL 산재사망 대책회의(이하 대책회의)는 21일 '산재사망 추모·책임자 처벌 촉구 문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문화제는 이날 오후 6시 평택역 광장에서 진행되며, 시민들의 헌화행사도 병행한다.
대책회의는 문화제를 통해 △평택 제빵공장 사고 경위 △현장의 산재 위험성 △SPC 그룹 내 계열사 안전문제 △노동탄압 문제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대책회의 문병호 간사는 "사고가 발생한 SPC 계열사인 평택 SPL은 혼합기에 센서를 설치하지 않은 점 등 위반사항이 상당히 많다"며 "수사 상황을 지켜보며 원인규명을 위한 행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평택 제빵공장)사건이 축소되면 추가 고발 등 즉각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5일 오전 6시20분께 SPC 계열사인 SPL 평택 제빵공장에서 일하던 20대 여성이 작업 도중, 소스배합기에 끼여 숨졌다.
배합기는 1.5m 높이의 오각형 통 모양 기계다. 작업자는 각종 식자재를 투입해 샌드위치 소스를 만든다. A씨는 분말 형태의 원료통(최대 20㎏)을 들어 올려 배합기에 붓는 일을 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작업은 2인1조로 진행했어야 하는데 직원 1명이 잠시 자리를 비운 상황에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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