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허니제이, 정담 커플이 결혼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2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댄서 허니제이의 예비 신랑이 공개돼 시선을 집중시켰다. 그는 훤칠한 외모와 '스윗함'을 자랑한 정담이라고 소개됐다.
이날 허니제이는 엄마를 위한 이벤트(행사)를 준비했다. 셀프 웨딩 스튜디오에서 이들 모녀가 사진을 찍는 사이 누군가가 깜짝 등장했다.
예비 신랑은 예비 장모님 앞에서 다정하고 자상한 모습을 보였다. 허니제이의 배를 만지며 "러브야~"라고 태명을 부르기도 했다. 그는 허니제이에게 그윽한 눈빛을 보내는가 하면 예비 신부 입술에 묻은 케이크를 닦아주는 모습으로 계속해서 부러움을 샀다. 커플 사진까지 촬영하자 박나래는 "이제 배 아파! 안되겠다"라고 소리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 커플은 오는 11월 4일 결혼식을 앞두고 '나 혼자 산다'에 작별 인사를 남겼다. 허니제이는 혼자 사는 삶에 대해 "저를 더 성장시켰던 시간이었다. 없어선 안될 시간이었다. 충분히 혼자 행복했기 때문에 이제는 둘이 행복하겠다, 러브까지 셋이"라고 털어놨다.
특히 허니제이 예비 신랑은 "댄서 허니제이 남편, 러브 아빠 정담이라고 한다. 그동안 예뻐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이제는 제가 데려가서 예뻐해주고 사랑 많이 주면서 살겠다"라고 밝혔다. 허니제이는 "지금처럼 유쾌하고 행복하게 잘 살게요"라고 덧붙여 훈훈함을 선사했다.
이날 허니제이는 엄마의 사랑에 눈물을 흘렸다. 엄마는 허니제이가 입었던 배냇저고리를 꺼냈다. 35년이 흐른 아기 베개, 아기 수첩에 양말 그리고 배냇저고리까지 공개되자 모두가 뭉클해 했다. 허니제이는 "내가 이렇게 작았다고? 지금은 손도 안 들어가"라며 깜짝 놀랐다.
또 "아니 이걸 어떻게 지금까지 갖고 있었대? 어떻게 키웠대? 이렇게 작은 애를?"이라고 물었다. 엄마는 "태어나면 저절로 크는 것 같지만 다 이렇게 엄마의 정성이 들어가서 크는 거야"라고 말했다. 허니제이는 울컥하더니 눈물을 흘렸다. "나 키워 주느라 고생했어, 이렇게 작은 애가 이렇게 큰 거 아니냐"라고 했다.
허니제이는 인터뷰를 통해 "그 순간 엄마한테 내가 전부라는 생각이 드는 거다. 진짜 자기 몸에서 나온 분신 같은 존재 아니냐"라며 "크면서 엄마 인생은 엄마 인생이고 내 인생은 내 인생이야, 제가 잘난 척하면서 그런 얘기를 했었다. 사춘기 때 싸우기도 했는데 갑자기 너무 미안해 지는 거다. 35년동안 자기 보물처럼 소중히 간직해 온 걸 보니까 내가 정말 엄마에게 전부였구나 싶더라"라고 속내를 털어놔 감동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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