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 4선승제) 4차전 필라델피아와의 경기에서 6-10으로 졌다.
1승1패에서 내리 2연패 한 샌디에이고는 시리즈 전적 1승3패가 되면서 탈락 위기에 몰렸다. 1998년 이후 24년 만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노리는 샌디에이고는 남은 3경기를 모두 잡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샌디에이고의 김하성은 이날 7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지만 팀의 패배 속에 아쉬움을 남겼다.
샌디에이고 입장에서는 아쉬운 경기였다. 샌디에이고는 1회초 2사 후 매니 마차도의 솔로포를 시작으로 브랜든 드루리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뽑으며 상대 선발 베일리 폴터를 강판시켰다.
계속된 찬스에서 김하성이 바뀐 투수 코너 브록던을 상대로 추가 적시타를 뽑아 4-0까지 앞섰다.
그러나 이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1회말 선발 마이크 클레빈저가 라이 호스킨스에게 2점홈런, 브라이스 하퍼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으며 3점을 내준 뒤 아웃카운트를 한 개도 잡지 못하고 강판당하는 예상 못했던 상황이 발생했다.
샌디에이고는 닉 마르티네스를 급하게 등판시켜 불을 껐지만 4회말 세 번째 투수 션 머나야가 브라이슨 스캇에게 동점타를 맞았다.
샌디에이고는 이어진 5회초 후안 소토의 2점홈런으로 달아났지만, 또 다시 마운드가 흔들렸다. 5회말 필라델피아 호스킨스가 동점 2점홈런을 터트렸다. 계속된 찬스에서 하퍼에게 1타점 2루타, 닉 카스텔라노스에게 추가 적시타를 맞는 등 대거 4실점하며 6-8로 역전당했다.
샌디에이고는 6회엔 카일 슈와버, 7회엔 J.T. 리얼무토에게 각각 솔로포를 맞으면서 끌려갔고 타선은 더 이상 점수를 내지 못했다.
김하성은 1회 적시타 이후 4회엔 1루 파울 플라이, 6회엔 좌전안타를 뽑았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선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3위를 기록한 뒤 와일드카드 막차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필라델피아는 포스트시즌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격파한 데 이어 샌디에이고까지 코너에 몰며 월드시리즈 진출을 눈 앞에 뒀다.
필라델피아는 1승만 추가하면 2009년 이후 13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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