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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익큐엔씨, 구미에 반도체용 제조시설 통 큰 투자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0.24 15:20

수정 2022.10.24 15:20

2025년까지 3년에 걸쳐 1200억원 투자, 92명 직접 고용
원익큐엔씨가 경북 구미시 5국가산업단지에 1200억원을 들여 반도체용 쿼츠웨어 제조시설을 건립한다. 사진은 조감도. 사진=경북도 제공
원익큐엔씨가 경북 구미시 5국가산업단지에 1200억원을 들여 반도체용 쿼츠웨어 제조시설을 건립한다. 사진은 조감도. 사진=경북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안동·구미=김장욱 기자】 ㈜원익큐엔씨가 경북 구미 5국가산업단지에 반도체용 쿼츠웨어 제조시설 신공장을 건립한다.

이를 통해 K-반도체 공급기지 구미시의 반도체특화단지 지정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24일 경북도와 구미시에 따르면 이날 원익큐엔씨 구미공장 건설 현장에서 반도체용 쿼츠웨어 제조시설 투자를 위한 신공장 기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원익큐엔씨는 첨단산업을 통한 국내 복귀기업으로, 오는 2025년까지 3년에 걸쳐 120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진행해 92명의 직원을 직접 고용할 계획이다.


또 2030년까지 24개 외주업체를 포함해 250여명의 추가 고용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983년 구미에 설립된 원익큐엔씨는 향토기업으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용 쿼츠 제조, 세라믹 부품 제조, 반도체 소재 및 장비부품 세정, 디스플레이 및 의료기기용 램프사업 등 총 4개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 40년간 꾸준한 기술개발 및 적극적 투자로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 현재 쿼츠 시장에서 국내 및 글로벌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이번에 새 공장이 들어서는 구미 5국가산업단지는 2030년 준공 목표인 대구경북통합 신공항 예정지로부터 20분 거리에 있어 물류에도 편리하고 반도체 산업의 핵심요소인 풍부한 전력 공급과 용수 공급이 모두 갖춰져 있다.

또 반도체 세계시장 점유율이 우수한 대기업과 중견기업들이 이미 자리 잡고 있어 반도체 특화단지 유력후보지로 부상하고 있다.

이달희 도 경제부지사는 "반도체산업은 국가 대표산업으로 선제적인 투자와 기술혁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면서 "원익큐엔씨의 지속적인 투자 및 기술개발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반도체 쿼츠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압도적으로 선점할 수 있도록 도에서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 9월 '해외진출기업의 국내복귀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국내복귀 기업들에게 도 소유 토지·공장 또는 그 밖의 재산을 임대한 경우 임대료 감면, 고용창출 보조금 지원, 이 밖에 고용 및 첨단업종 여부에 따른 금융재정 지원 등의 근거를 마련했다.


2020년부터 국내복귀제도를 통해 6개 기업이 2393억원을 투자했고 투자금액의 22~43%를 국내복귀 투자보조금으로 지원했으며, 327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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