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 증인 출석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배달 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고 있는 우아한형제들의 김범준 대표이사가 급증하고 있는 배달 라이더들의 산업재해에 대해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우아한형제들 배달 라이더의 산업 재해 신청 건수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해 질타를 받기도 했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산업 재해 신청 현황을 알고 있는 지 질문하자, 김 대표는 "대략적으로 작년에는 1000건이 안되고 올해는 1300건이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김 의원은 "산업 재해와 관련해 심각하게 고민 중인데, 이렇게 무성의하게 대답한 대표는 처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에 따르면 배달의민족 배달서비스를 운영하는 우아한청년들의 올해(8월까지) 산업재해 승인건수는 1278건으로 지난 2019년 163건에 비해 약 684% 증가했다. 상시 근로자도 2019년 779명에서 올해 7만5393명으로 늘었다.
배달 라이더의 산재 신청 증가세에 대해 김 대표는 "이전까지는 주문 중개를 하다가 직접 배달하는 건수가 늘어나면서 이렇게 됐다"고 설명했다.
배달 라이더가 '콜'을 받는 것이 경쟁을 부추긴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 의원은 "배달도 공정한 배분이 돼야 하는데, 배달원을 특정하거나 배제하면서 라이더 간에 과열경쟁이 일어나면서 산재가 일어난다는 분석이 있다"며 "콜을 자주 받으면 우선권을 주기 때문에 과속을 하거나 신호위반을 해 산재가 일어난다"고 지적했다.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은 "'콜'하는 로직이 어떻게 되어있는 지 아는 사람이 없다"며 "일감몰아주기 형식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에 김 대표는 "재작년 겨울부터 추천 알고리즘을 사용하고 있는데, 사고건수가 40% 줄어들었다"며 "라이더의 안전이 중요하기 때문에 안전을 높일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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