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태풍의 신부' 박윤재가 박하나의 정체를 눈치챘다.
2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태풍의 신부'에서 은서연(전 강바람, 박하나 분)은 윤산들(박윤재 분)에게 어린 시절 강바람이었다는 사실을 들켰다.
이날 윤산들은 강태풍(강지섭 분)과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강태풍이 강바람을 그리워했다. "바람이가 살아 있다면 지금쯤 어떤 모습일까?"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윤산들이 당장 은서연을 만나러 갔다. 앞서 그의 정체를 의심했을 때 "난 강바람이 아니다"라고 했던 말을 떠올린 것. 윤산들은 "분명히 강바람이라고 했어. 내가 말하지도 않았는데 성을 어떻게 알 수 있냐"라고 생각했다.
은서연은 메이크업 숍에서 일하며 자신이 만든 팩을 여배우에게 권유하려 했다. 그러자 실장이 나서 "내 VIP 빼앗으려는 거냐"라며 화를 냈다. 이 과정에서 은서연의 셔츠가 살짝 내려갔고, 어깨에 있는 별점이 드러났다.
이때 "괜찮냐"라는 말과 함께 윤산들이 등장했다. 그는 어깨 점을 확인하자마자 강바람이라고 확신했다. "너 바람이 맞지?"라는 물음에 은서연은 "그런 사람 모른다고 하지 않았냐"라고 잡아뗐다.
윤산들은 "난 바람이라고만 했어, 강바람이라고 말한 적 없다고. 어깨 점, 열쇠고리까지. 이제 더는 거짓말 하지 마"라면서 "내가 널 얼마나 그리워했는데"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윤산들은 이어 강바람을 끌어 안으며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한편 강백산(손창민 분)은 서윤희(지수원 분)가 보이는 것 같다며 불안에 떨었다. 마대근(차광수 분)을 만난 그는 "내가 오늘 윤희 닮은 사람을 봤다"라고 조심스럽게 얘기를 꺼냈다. 그러나 마대근은 "30년 전 죽은 사람을 어떻게 보냐, 귀신 본 거 아니냐"라며 황당해 했다.
그럼에도 강백산은 계속해서 불안해 했다. 결국 그는 "아무래도 조사를 해봐야겠다. 서윤희가 살아있어, 분명히"라고 확신해 긴장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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