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워치 IB

[fn마켓워치]우체국예금, 브룩필드·맥쿼리 펀드 2억달러 투자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0.26 09:02

수정 2022.10.26 09:02

해외 인프라에 투자..줄줄 새는 달러 시각도
[fn마켓워치]우체국예금, 브룩필드·맥쿼리 펀드 2억달러 투자

[파이낸셜뉴스] 우체국예금이 브룩필드, 맥쿼리 펀드에 2억달러를 투자키로 했다. 해외 인프라에 투자다.

2020년 해외인프라 위탁운용사에 아르고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 스톤피크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를 선정해 2억달러를 투자한 후 행보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우체국예금은 브룩필드, 맥쿼리를 해외인프라펀드 위탁운용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현장 실사 및 투자심의회를 통해 최종 선정 예정이다.

이번 펀드의 투자는 코어, 코어플러스 전략으로 지분(에쿼티)이 대상이다.
다만 북미지역 전통에너지 생산·발전시설(신재생에너지 제외)는 20% 이하로 투자다.

앞서 2019년에도 우체국예금은 해외 인프라 블라인드 펀드에 총 2억달러를 출자한 바 있다. 투자지역은 북미와 유럽, 호주 등 선진국 중심이었으나 다양한 섹터의 코어플러스(부도심) 전략의 에쿼티(지분)투자 위주로 전략을 짰다.

2018년 8월 우체국예금과 우체국보험은 해외 인프라 펀드 위탁사 2곳을 선정하고 블라인드(투자 대상을 정하지 않은 펀드) 형식으로 총 4억달러를 공동 투자키도 했다.

다만 외화 수급에 문제가 생긴 상황에서 해외 투자는 또 한번의 달러 유출을 정부가 자초한다는 말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윤영석 국민의힘 의원실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국제수지 기준 비거주자. 법인 포함)의 올해 1~8월 국내직접투자는 114억7000만달러(약 16조4000억원)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121억7000만달러) 투자액보다 약 6% 줄었다. 외국인의 연간 국내직접투자는 2019~2020년 100억달러 아래를 밑돌다 지난해 168억2000만달러로 올라섰지만, 1년 만에 다시 하락세로 전환이 예상된다.

해외직접투자는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올 들어 8월까지 거주자(개인·법인)의 해외직접투자는 462억달러(약 66조원)로 전년 동기(312억8000만달러)보다 약 48% 늘었다.
2017년(382억2000만달러) 이후 2020년(348억3000만달러)까지 4년 연속 300억달러대를 유지했던 해외직접투자는 지난해 608억2000만달러로 급증했다. 이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해외직접투자는 700만달러 안팎까지 늘어난다는 예상이다.


한편, 우체국예금의 수익률은 2017년 3.82%, 2018년 1.46%, 2019년 4.02%, 2020년 4.59%, 2021년 4.89% 순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