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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에 3-4 패배 유벤투스, UCL 16강 조기 탈락…PSG는 7-2 대승(종합)

뉴스1

입력 2022.10.26 10:19

수정 2022.10.26 10:19

아쉬워하는 유벤투스 선수들ⓒ 로이터=뉴스1
아쉬워하는 유벤투스 선수들ⓒ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명가 유벤투스(이탈리아)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유벤투스는 26일(한국시간) 포르투갈 에스타디오 다 루즈에서 열린 2022-23 UCL 조별리그 H조 5차전에서 벤피카(포르투갈)에 3-4로 패했다.

1승4패(승점 3)가 된 유벤투스는 남은 한 경기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각각 3승2무(승점 11)를 기록한 파리생제르맹(PSG·프랑스)과 벤피카가 16강을 확정했다.

1984-85 유러피언 위너스컵과 1995-96 UCL에서 우승하고 세리에A에서 36회나 정상에 올랐던 유벤투스로선 자존심을 구기는 결과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유벤투스는 이날 힘든 경기를 했다. 전반 17분 만에 안토니우 실바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전반 21분 모이세 킨의 동점골로 분위기를 바꿨으나 이후 더 무너졌다.

전반 28분 주앙 마리우에게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내줬고 전반 35분과 후반 5분 하파 실바에게 연속골까지 허용하며 스코어가 1-4로 벌어졌다.

유벤투스는 후반 32분 아르카디우스 밀리크, 후반 34분 웨스톤 맥케니가 2분 간격으로 연달아 골을 넣으며 3-4까지는 추격했지만 거기까지였다.

결국 '우승 후보'로도 꼽혔던 유벤투스는 4실점 굴욕과 함께 일찌감치 대회에서 짐을 싸게 됐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유벤투스 감독은 "UCL 16강 탈락에 화가 난다. 하지만 화를 낼 시간도 없다. 이제 우리는 (조3위까지 주어지는)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조의 PSG는 활짝 웃었다. PSG는 안방서 열린 마카비 하이파(이스라엘)와의 맞대결서 7-2 대승을 거뒀다. 리오넬 메시와 킬리앙 음바페는 동반 멀티골로 완승에 앞장섰다.

아울러 메시는 이 경기서 2골과 함께 2도움을 기록, UCL 역사상 멀티 골과 멀티 도움을 동시에 작성한 최고령(35세 123일) 선수가 됐다.

'홀란드 더비'로 관심을 모았던 G조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과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의 맞대결은 0-0 무승부로 끝났다.

친정 팀을 상대한 '괴물' 엘링 홀란드 역시 이날만큼은 특별한 활약 없이 45분을 소화하고 베르나르도 실바와 교체됐다.

이 무승부로 맨시티는 3승2무(승점 11)를, 도르트문트는 2승2무1패(승점 8)를 기록하며 나란히 1·2위로 16강을 확정했다.

같은 조의 세비야(스페인)는 코펜하겐(덴마크)을 3-0으로 제압하고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세비야는 1승2무2패(승점 5)를 기록, 2무3패(승점 2)의 코펜하겐과의 3위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E조의 첼시(잉글랜드)도 16강을 확정했다.

첼시는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와의 원정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첼시는 3승1무1패(승점 10)를 기록,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16강을 예약했다.

같은 조의 AC밀란(이탈리아)은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에 4-0 승리를 기록, 첼시와의 2연전을 모두 패했던 충격에서 벗어났다.

AC밀란은 2승1무2패(승점 7)로 2위, 잘츠부르크는 1승3무1패(승점 6)로 3위에 각각 자리했다.

첼시와 함께 16강에 오를 팀은 조별리그 6차전서 열릴 AC밀란과 잘츠부르크의 맞대결을 통해 가려진다.

F조에선 라이프치히(독일)가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3-2로 꺾었다.
4경기 무패(3승1무)를 달리던 레알 마드리드는 첫 패배를 기록했다. 라이프치히는 3승2패(승점 9)로 2위를 마크했다.


나란히 하위권에 머문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와 셀틱(스코틀랜드)은 1-1로 비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