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변우석이 영화 '20세기 소녀'에서 국민 여동생 김유정의 첫사랑을 연기한 것에 대해 "내가 그래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들긴 한다"고 말했다.
변우석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20세기 소녀'(감독 방우리)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첫사랑과 관련한 수식어가 생길 것 같다는 질문에 "사실 수식어 자체가 진짜 나에게? 정말? 그래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들긴한다"며 "그런 수식어가 생기고 사람들이 생각해준다면 감사한다, 부담이라기 보다는 캐릭터를 진짜 열심히 해보자는 생각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김유정의 상대역으로 부담감을 느끼지는 않았다면서 "활동을 늦게 시작해서 항상 같이 촬영하는 분들이 조금은 저보다 많이 활동하신 분들이 많았다, 그 중에서도 (김)유정 배우가 많은 활동을 해서 무섭기도 하고 저는 옛날부터 알아온 분이라서 같이 옆에 있으니까 이걸 어떻게 해야지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처음 만날 때부터 많이 배려해줬다, 김 선배님, 변 후배님 하면서 편하게 해줘서 그 부분은 (김)유정 배우에게 너무 감사한 부분이다"라고 덧붙였다.
변우석은 나이는 한참 어리지만 경력으로는 대선배인 김유정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1991년생인 변우석은 우리 나이로 32세다. 그럼에도 부담감은 없었다. 꾸준히 관리를 해왔기 때문이다. 그는 "몇년간 꾸준히 운동을 하고 저를 가꿔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래서 항상 노력했고 그것들이 어떻게 보면 교복을 입을 수 있는 요소이지 않을까 생각을 혼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꾸준히 매일 하고 그렇게 지내온 시간들이 나에게 운호라는 캐릭터를 줄 수 있게 해줬구나, 혼자서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20세기 소녀'는 어느 겨울 도착한 비디오 테이프에 담긴 1999년의 기억, 17세 소녀 보라가 절친 연두의 첫사랑을 이루어주기 위해 사랑의 큐피드를 자처하며 벌어지는 첫사랑 관찰 로맨스다. 방우리 감독의 첫 번째 장편 영화 데뷔작이다.
변우석은 극중 백현진의 절친이자 보라의 집중 공략 대상인 풍운호로 분했다.
한편 '20세기 소녀'는 지난 21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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