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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떨어지니"..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도 47.1% 감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0.26 14:57

수정 2022.10.26 14:57

한국예탁결제원 제공
한국예탁결제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주가가 떨어지면서 전환사채(CB), 교환사채(EB) 등 주식관련사채에 대한 권리행사도 3·4분기에 큰 폭으로 떨어졌다.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3·4분기 예탁결제원을 통한 주식관련사채 행사금액이 4895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47.1% 감소했다고 26일 밝혔다. 주식관련사채 행사건수는 1325건으로 직전 분기 대비 7.9% 증가했다.

주식관련사채는 발행사의 주식 또는 발행사가 담보한 다른 회사의 주식으로 전환 또는 교환이 가능한 채권이다. 투자자 입장에서 대상 주식의 주가가 하락할 경우 채권 보유를 통해 이자 수입을 올릴 수 있고, 또 주가가 오르면 권리행사를 통해 차익을 실현할 수 있다.



종류별로 보면 전환사채(CB)는 회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채권, 교환사채(EB)는 채권을 주식으로 바로 교환할 권리가 있는 채권, 신주인수권부사채(BW)는 새로운 주식을 인수할 수 있는 권리가 붙어있는 채권이다.

3·4분기 행사금액은 CB가 4108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43.5%, EB는 280억원으로 20.5%, BW는 507억원으로 69.1% 각각 감소했다.
CB 행사건수는 604건으로 직전 분기 대비 16.9% 줄고, EB는 4건으로 직전 분기 대비 89.5% 줄었다. BW의 경우 717건으로 직전 분기 대비 54.9% 증가했다.


3·4분기 주식관련사채 행사금액 상위종목은 에코프로 20회 CB(379억원), 두산에너빌리티 2회 신주인수권증권(WR)(275억원), 세원이앤씨 4회 CB(272억원) 순이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