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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대출' 11월 출시…한도 1억원

뉴스1

입력 2022.10.27 10:30

수정 2022.10.27 10:30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카카오뱅크 오피스 모습. 2022.2.22/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카카오뱅크 오피스 모습. 2022.2.22/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카카오뱅크가 개인사업자 전용 신용대출 상품을 다음 달 출시한다. 최장 10년 동안 1억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개인사업자 특화 신용평가사인 '한국평가정보'와 연계해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대안 신용평가모형도 개발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또한 통장, 카드 등 개인사업자 전용 금융 서비스도 새롭게 구축한다. 개인사업자의 자동입출금기(ATM)·증명서 발급 수수료를 모두 면제하고, 삼성카드와 제휴해 개인사업자 특화 신용카드를 내놓기로 했다.



카카오뱅크는 다음 달 1일 개인사업자 전용 신용대출을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사업자 등록 후 현재 영업 중인 개인사업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대출 한도는 1억원이며, 대출 금리는 전날 기준 최저 연 5.491%다.

대출 기간은 최장 10년으로, 1년 단위로 연장할 수 있다. 만기 일시 상환과 원리금 균등 분할 상환 중 선택할 수 있다. 중도상환해약금은 면제된다.

한도 등의 사유로 개인사업자 대출을 받지 못하는 고객에겐 13개 제휴사를 통해 연계 대출을 제공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의 사업 역량을 다각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독자 대안신용평가모형을 개발하기로 했다. 6개 기관, 4300여 개 변수, 527만 건 이상의 가명 결합 데이터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중소기업중앙회 납부 정보, 금융결제원 이체 정보 등의 데이터가 활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개인사업자 특화 신용평가사인 한국평가정보와 연계해 개인사업자 신용평가모형 고도화에 나서기로 했다. 카카오뱅크는 한국평가정보의 2대 주주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개인사업자 신용 대출 상품을 시작으로 향후 보증부대출, 담보대출 상품도 단계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공공기관·지방자치단체 등과의 협약을 통해 제공하는 정책자금 대출도 추진해 금리 경쟁력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대출 상품 출시에 발맞춰 '뱅킹 서비스'도 새롭게 구축한다. 카카오뱅크 공공 마이데이터를 통해 자영업자들이 별도의 서류 제출 없이 개인사업자 통장을 개설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었다.

또 자영업자의 금융 비용 절감을 위해 이체를 비롯해, ATM·증명서 발급 등 각종 수수료를 면제한다. 카카오뱅크는 12월 중 애플리케이션을 개편해 개인사업자 상품을 모아서 볼 수 있는 '사장님 전용 홈 화면'을 적용할 예정이다.

개인사업자를 위한 제휴 신용카드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삼성카드'도 조만간 출시된다. 국내 모든 가맹점에서 조건없이 1%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통신·렌털·방역 등 사업장 운영 경비와 연관된 가맹점의 경우 1.5%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4대 사회보험 정기결제·전기요금·주유 등 사업 필수 경비와 연관된 가맹점은 5%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개인사업자 신용카드'도 내놓는다.
통신·대형마트·주유·해외 등 사업 업종에서는 3%의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카카오뱅크의 이번 상품 출시로 인터넷전문은행 3사 모두 개인사업자 대출 시장에 뛰어들게 됐다.
이병수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스튜디오 팀장은 "완결된 모바일 단일 앱 서비스를 통해 개인사업자분들의 금융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상품과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오랜 준비 끝에 선보인 만큼 가장 많은 개인사업자 고객을 보유하고, 가장 많은 개인사업자가 사용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