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이재용 회장 시대] '뉴삼성' 미래 먹거리는 '반도체·바이오·통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0.27 10:50

수정 2022.10.27 10:52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뉴스1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취임하며 '뉴삼성'의 미래 먹거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글로벌 산업구조 개편을 선도하는 '새로운 미래를 여는 기업'으로의 변신을 선언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점하기 위한 밑그림을 차곡차곡 그려온 것이다.

반도체 왕국 세운다

삼성은 이미 △반도체 △바이오 △차세대 통신 △신성장 IT R&D 등을 중심으로 향후 5년간 450조원(국내 36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이 회장의 최근 행보는 1990년대 디지털 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영원한 벽처럼 느껴졌던 일본 전자산업을 뛰어넘었던 역사를 떠올리게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회장은 메모리 '초격차'를 넘어 '미래 초격차' 달성을 제시한 바 있다.

2019년 '반도체 비전 2030'을 통해 메모리반도체 성공 DNA를 팹리스 시스템반도체와 파운드리 분야에 이식해 진정한 '반도체 초격차' 달성을 발표했다. 인텔(CPU), 엔비디아(GPU), 퀄컴(SoC) 등 분야별 거대 기업이 포진돼 있고, 파운드리는 대만의 TSMC가 공격적 투자로 시장 지배력을 높여가고 있지만. 생존을 위한 과감한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이 회장의 '반도체 비전'이 달성되면 삼성은 '메모리 초격차'를 넘어 반도체 3대 분야를 모두 주도하는 초유의 기업으로 도약이 가능해진다. 대한민국에서 삼성전자 규모의 기업을 하나 이상 신규 창출하는 효과를 거둘 수도 있다.

통신·바이오 미래 연다

5세대(5G)이동통신을 비롯해 삼성전자의 차세대 통신 사업 육성을 주도해 온 이 회장은, 6G 시대도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이 회장은 2019년 1월 5G 통신장비 생산라인 가동식에서 "새롭게 열리는 5G 시장에서 도전자의 자세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며 "철저히 준비하고 과감히 도전하라"고 주문한 바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2019년 5월 삼성리서치 산하에 차세대 통신연구센터를 설립해 6G 선행기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2020년 7월엔 '6G 백서'를 통해 차세대 6G 이동통신 비전을 제시했음
바이오는 이재용 회장의 의지가 담긴 삼성의 대표적 '미래 먹거리'다.

이 회장은 지난 2015년 중국 보아오포럼에서 "삼성은 IT, 의학, 바이오의 융합을 통하 ㄴ현식에 큰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더 적은 비용으로 이용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바이오 육성 의지를 밝혔다.

이후 2010년 바이오를 '신수종 사업'으로 선정하고 2011년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위탁 개발·생산사업으로 설립했다. 이듬해에는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영위하는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설립했다.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삼성의 바이오 사업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배경에는 신속한 의사결정과 과감한 투자와 이를 통한 삼성의 미래 성장산업 선점, 압도적인 제조 기술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