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앙대학교가 환경보호와 봉사 의식 확산을 위해 팔을 걷어부쳤다.
중앙대는 지난 24일 반포 한강공원 일대에서 ‘총장님과 함께하는 한강 쓰담달리기’ 행사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쓰담달리기는 조깅을 즐기며 쓰레기를 줍는 환경보호 운동인 플로깅을 대체하는 우리 말이다.
중앙대는 대학의 사회적 역할인 지역사회 환경정화에 교직원을 비롯한 구성원들이 적극 참여하는 선례를 만들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선제적인 대면 봉사활동을 통해 나눔 문화 확산 분위기도 고취하고자 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2시간 동안 진행된 쓰담달리기 행사에는 40여 명의 중앙대 교직원·학생, 지역 주민들이 참여했다. 박상규 총장을 비롯한 총장단과 각 부서 교직원들, 중앙대 학생들로 구성된 청룡봉사단, 학생 대표자, 캠퍼스타운추진단과 지역 주민 등이 쓰담달리기 행사에 힘을 보탰다.
한강공원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박 총장의 인사말 이후 2시간여 동안 반포 한강공원 곳곳에 놓여 있는 쓰레기들을 주웠다. 주운 쓰레기들은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반포안내센터의 안내를 받아 처리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중앙대 사회봉사단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중앙대 전반의 봉사활동 참여율을 높이고 봉사 의식을 전파하는 계기가 되는 데 더해 교직원 봉사단 설립의 단초를 제공하는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 총장은 “기후위기란 큰 난제를 맞이한 우리가 당장 할 수 있는 것은 전력 소비량을 줄이고 쓰레기를 줍는 등 우리 일상생활 속에서의 실천들”이라며 “오늘의 봉사활동이 차후 대면 봉사활동을 더욱 활성화하고 봉사에 대한 의식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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