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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서지21’로 사명 변경한 한창바이오텍, 에너지기업 변신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0.28 09:00

수정 2022.10.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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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석연료 대신 자연에너지인 공기열 이용, 탄소배출 제로·친환경 효율↑
대기업 및 연구소 비롯 스마트팜 등 상업시설에서 에너지 효율화 기대

[파이낸셜뉴스] 한창바이오텍이 엑서지21로 사명변경을 하고 에너지기업으로 변신한다는 포부를 28일 밝혔다.

앞서 지난 9월 30일 주주통회를 통해 선임된 이용흥 대표는 25년여 기간 동안 연구 개발을 거쳐 대용량 공기열 히트펌프 방식 냉,난방 시스템인 ‘엑서지21’을 개발한 당사자이다.

사명인 ‘엑서지21’은 자연에너지인 공기열을 이용 해 대기 중에서 필요한 열량을 흡수, 계절에 관계 없이 냉방, 난방, 온수 활용이 가능한 제품이다. 특히 화석 연료를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제품이다. 제품명이자 변경할 회사명인 ‘엑서지21’은 탄소배출 제로, 에너지효율 극대화라는 회사의 지향점을 한 단어로 표현한 것이다.

이용흥 대표는 “‘엑서지21’제품을 2005년 대규모 주상복합건물인 삼성옴니타워에 설치, 가동한 이후, KT 연구소 및 IDC 센터 등에 설치하여 기존의 화석연료 사용 대비 대폭의 연료비 절감 성과를 입증하고 있다”라며 “버섯농장, 허브 농장, 파프리카 농장 등 농업 및 대규모 상업시설 분야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 국내 채소류 생산 시설에서 81.9%는 화석에너지인 유류를 통해 난방 중인데, 해당 농가에 ‘엑서지21’을 설치해 냉난방비를 54%~84% 까지 절감 가능함을 실제 운영을 통해 입증하고 있다. ‘엑서지21’은 정보통신기술을 농업에 적용, 경제성을 향상시킨 모델인 스마트팜 시장에서 에너지 효율의 최적화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국제에너지기구 IEA는 ‘자연현상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로서 지속적으로 보충 가능한 것’을 신재생에너지로 규정하고 있다. 유럽, 미국, 일본, 중국 등에서는 공기열을 신재생에너지로 분류하여 이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으며, 특히 EU는 공기열원 및 수열원 히트펌프가 자연으로부터 흡수하는 열량을 재생에너지로 구분하기로 의결했다.
현재 한국에서 공기열 에너지는 신재생에너지에 포함되어 있지는 않으나, 관련 법안은 발의된 상태이다.

우리나라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이행하기 위한 방법으로 농가에 기존 배출량 대비 이산화탄소 감축 실적만큼 탄소배출권을 부여하고 있다.


이 대표는 “ ‘엑서지21’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수 있고, 탄소배출권을 매각해 추가 수익을 얻을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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