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한국투자증권이 급여체계를 호봉제에서 연봉제로 전환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28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이날까지 직원을 대상으로 연봉제 전환 관련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투표 이후 내부 의견 수렴을 거쳐 연봉제 전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대부분 증권사들이 연봉제를 시행하는 가운데 우리도 이를 적용하려는 계획"이라며 "기존 연봉제와 호봉제 투 트랙으로 급여체계를 구성했지만 전원 연봉제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봉제에서는 성과 등에 대한 명확한 보상을 반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다"며 "정확한 연봉제 관련 규정이 정해진 건 아니고, 설명회 등도 열면서 구성원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연봉제 전환 투표가 기명으로 진행된다며 불만이 나오고 있지만, 회사 측은 법에 따라 추진중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임금제도는 회사가 일방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며 "고용노동부가 제공하는 양식이 있고, 임직원이 찬성할 경우 작성하는 양식이 있어서 규정대로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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