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인근에서 발생한 압사사고는 좁은 골목에서 사람들이 도미노처럼 넘어져 깔리면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온라인커뮤니티, 소셜미디어 등에 따르면 "가파른 골목길에서 사람들이 도미노처럼 차곡차곡 깔렸다"는 목격담이 올라왔다. 한 시민은 자신의 트위터에 "평소 위태롭게 느꼈던 이태원 가파른 길 클럽 골목에서 나오는 길에서 위쪽 사람들이 밀었다. 가파른 길에서 미니까 도미노 마냥 소리 지르면서 (사람들이) 쓰러졌다. 위에는 밑에 사람들이 쓰러진 걸 모르는지 계속 밀었다.
또 다른 사람은 "이미 많은 사람이 몰려있는 상태인데 유튜버가 오면서 사람들이 더 많이 밀리면서 도미노처럼 깔렸다"고 적어 유명인의 등장으로 인해 더 큰 사고가 발생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날 사고는 29일 오후 10시 15분경 이태원역 해밀톤호텔 인근 골목길에서 사람이 깔려 구조가 필요하다는 신고가 처음 접수됐다. 이후 비슷한 신고가 잇따라 들어오면서 소방청은 오후 10시 43분 대응 1단계, 오후 11시13분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30일 오전 1시 기준 소방당국은 심정지 상태 50여명, 부상자를 포함한 사상자는 100여명으로 피해 상황을 추정하고 있지만 정확한 피해 내용은 집계되지 않고 있다. 이 중 응급실로 이송된 심정지 상태 피해자는 총 21명이며 20대 여성이 대부분이며 10대 여성도 1명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현재 인근 순천향대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 이대목동병원, 강북삼성병원, 서울성모병원, 중앙대병원, 서울대병원, 여의도성모병원 등에 나뉘어 이송된 상태다.
kwkim@fnnews.com 김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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