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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홍콩 행정장관, 한국 참사 희생자 유가족에 위로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0.30 14:44

수정 2022.10.30 14:44

홍콩에서도 1993년 유사한 압사 사고로 20명 사망해
[파이낸셜뉴스]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대규모 압사사고가 발생해 30일 새벽 의료진들이 부상자 구조활동을 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대규모 압사사고가 발생해 30일 새벽 의료진들이 부상자 구조활동을 하고 있다. 뉴시스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이 29일 서울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 희생자들의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30일 홍콩 일간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리 장관이 성명에서 “서울에서 발생한 비극 소식에 슬픔에 잠겼다”며 “희생자들의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고 모든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홍콩 정부에서도 이번 사고를 주시하고 있으며 피해를 입은 거주 홍콩 주민이 있으면 적극 도울 것이라며 홍콩과 한국에 있는 중국 관리들과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콩도 지난 1993년 1월1일 신년 맞이행사가 열리던 홍콩섬 시내 란콰이퐁에 2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몰리면서 경사진 골목에서 20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다치는 유사한 압사 사고를 겪은바 있다.

이 사고 당시에도 길에 뿌려진 맥주와 샴페인으로 미끄러워진 도로 표면에 일부가 넘어지면서 압사로 이어졌다.

또 2015년 1월1일에는 중국 상하이에서도 5D 쇼를 보려는 시민 10만명이 잘못된 장소로 몰려들었다가 최소 36명이 사망하고 47명이 다쳤다.
사상자 대부분은 12세 소년을 포함해 주로 학생과 젊은이들이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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