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다수 중소기업이 올해 경영상황이 지난해 비해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자금 수요는 코로나19 직후였던 지난 2020년 대비 조금씩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IBK기업은행은 이 같은 내용의 '2022년 중소기업 금융실태조사'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기업통계등록부상 매출액이 5억원을 초과한 4683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면접 조사 방법으로 실시했다.
조사 결과 중소기업의 76.7%가 올해 경영상황이 전년과 동일하거나 부진할 것이라는 응답을 보였다.
중소기업의 자금 수요는 코로나19가 시작된 지난 2020년 큰 폭으로 감소될 것(42.8%)이라고 조사됐으나, 이후 자금 수요가 점차 회복되며 올해 자금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은 11.9%로 2년 전 대비 30.9%p 개선됐다.
올해에는 구매대금 지급과 원리금상환 등을 위한 신규자금 수요가 전년 대비 각각 13.2%p, 8.0%p 증가했다. 반면 인건비, 설비투자, 연구개발 투자 등의 자금 수요는 전년 대비 각각 6.2%p, 0.5%p, 0.6%p 감소했다.
자금운용은 수시 입출금식 예금이 82.9%로 대부분을 차지해 금융자산 운용 시 입출금의 편리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정성을 고려하는 중소기업도 47.6%로 전년에 비해 11.3%p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는 국내 중소기업이 금리상승기, 인플레이션에 따른 원재료 값 상승 등 어려운 대내외여건 속에서 경영효율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내년에도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이 지속됨에 따라 경영위기에 봉착할 중소기업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경영 정상화 및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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