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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자동차 업계 '애도' 동참...신차 출시 행사 '연기'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0.31 17:08

수정 2022.10.31 17:08

현대차그룹, 조기 게양...이벤트 연기
쌍용차, 폭스바겐, 신차 출시 행사 연기
31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사고 인근에 마련된 추모공간을 찾은 시민들이 희생자를 추모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뉴스1
31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사고 인근에 마련된 추모공간을 찾은 시민들이 희생자를 추모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뉴스1
31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에서 시민들이 추모하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31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에서 시민들이 추모하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자동차 업계가 이태원 참사에 대한 애도 행렬에 동참했다.

31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에 대한 애도 표시로 현대차·기아는 본사와 연구소, 국내 생산 공장 등에 조기를 게양했다.
또 그룹 차원에서 실시하기로 한 장애예술인·비장애예술인 합동 콘서트 '함께'의 오프닝 공연(당초 11월 4일)도 12월로 연기했다. 마케팅 성격의 소규모 행사도 당분간 연기할 예정이다. 소셜네크워크서비스(SNS)의 공식계정 로고도 '검은색'으로 바꿨다.

쌍용자동차는 4년만에 선보인 신차 토레스의 판매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이번 주 고객 프로모션 등 대내외 행사를 계획했지만 잠정 중단했다.

수입차 중에선 폭스바겐코리아가 다음 달 3일부터 4일까지 양일간 예정됐던 신차 출시행사를 연기하기로 했다. 애초 폭스바겐코리아는 서울 성동구에서 컴팩트 세단 '신형 제타'와 퍼포먼스 아이콘 '신형 골프 GTI'를 국내에 첫 공개할 예정이었다.
사샤 아스키지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이 직접 신차에 대한 소개를 하는 등 출시 행사에 공을 들여왔지만, 국가애도기간(다음달 5일)이 선포된 만큼 행사를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국가 애도 기간 추모의 뜻을 함께하고자 행사를 취소하게 됐다"며 "이태원 참사 희생자분들과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위로와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9일 발생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사고로 이날 오전 6시 기준 154명이 사망하고 149명이 다쳤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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