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KCC의 대표 천장재 브랜드 마이톤·마이텍스가 가격을 15% 인상했다. 올해 3월 가격을 10% 올린지 7개월 만이다. 두 차례 조정으로 가격은 반년 만에 25% 치솟았다.
1일 업계에 따르면 KCC 마이톤·마이텍스는 최근 대리점과 협력업체 등을 통해 암면흡음천장재(마이톤·마이텍스·사하라·클라우디아 등) 가격을 평균 15% 올렸다.
마이톤과 마이텍스는 KCC 대표 브랜드다.
기존 석고시멘트 제품 대비 무게가 3분의 1로 가볍고 다양한 무늬와 패턴으로 시공할 수 있어 △호텔 △병원 △사무용 건물 △상가 등 건축물에 쓰인다.
KCC 그라스울(유리면)은 이달 1일부터 전품목(외피재·보온통 제외) 가격이 평균 10% 올랐다.
KCC는 원자재비, 물류비, 인건비 등 원가 비용이 급증해 부득이하게 가격을 조정했다고 말했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LNG 연료 비용이 급상승해 제조원가 부담이 심화됐고 설명했다.
KCC 관계자는 "국내 주요 원재료비, 연료비, 물류비, 인건비 등이 올라 원가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동절기 난방용 연료 비축 수요가 국제적으로 증가해 암면흡음천장재 제조비용이 급증했다"고 말했다.
벽산의 미네랄울 불연·흡음 천장재 시스톤·이지톤도 KCC와 같은 시기 같은 전규격 기준 가격을 평균 7% 올렸다. 시스톤·이지톤은 KCC 마이톤 등과 같은 소재를 쓴다.
두 브랜드 가격 인상은 불과 1개월 만이다. 벽산은 원·부자잿값과 물류비 인상 등을 이유로 올해 9월 판매가를 올린 바 있다.
벽산 측은 "판매가 인상 이후에도 지속적인 환율 상승에 따른 원·부자잿값 증가로 CRC 사업을 지속해야할지 고민해야하는 상황에 놓였다"며 "자재의 지속 공급과 원자재 수급안정화를 위해 가격을 다시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천장재 수입 브랜드인 암스트롱과 다노라인 등도 원·부자재비 상승과 환율 급등 등을 이유로 이달 1일부로 가격을 조정한다.
업체 한 관계자는 "최근 너무 다양한 건재 품목 가격이 올라 가격을 유지하는 자재가 있을가 싶을 정도"라며 "내년에도 단가가 또 한 번 더 오를 것이란 소식이 있어 재고확보 및 입찰 등에 대한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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