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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오늘 건국대 특강…'이태원 참사' 등 정치 현안 메시지 주목

뉴스1

입력 2022.11.02 05:45

수정 2022.11.02 05:45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 News1 공정식 기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특강으로 장외 정치 행보를 재개한다. 차기 당권 주자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 중인 만큼 어떤 정치적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유 전 의원은 2일 오후 7시 건국대 해봉부동산학관에서 '인구와 경제, 정치적 Big Push'를 주제로 특강에 나선다. 지난 9월29일 경북대 특강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차기 당권 주자들의 경쟁이 수면 위로 떠오른 상황. 유 전 의원도 유력한 당권 주자로 거론된다. 당내에서는 전당대회에 역선택 방지룰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올 정도로 그에 대한 견제 움직임도 강하다.


이날 특강은 경제를 주제로 하기 때문에 유 전 의원의 강점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유 전 의원은 정치인 이전에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의 경제학자다. 일각에서는 국민의힘의 최대 과제는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이라는 경제위기기 때문에 약점으로 꼽히는 당심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실제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한 최근 여론조사(데일리안 여론조사공정㈜ 의뢰, 10월 24~25일 국민의힘 지지층 및 무당층 535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에 따르면, 유 전 의원은 차기 당대표 당선 예측에서 나경원 전 의원(27.3%)에 이은 2위(20.5%)를 기록했다.

또 당대표 적합도에서는 나 전 의원(24.3%)과 불과 0.2%p 차이에 불과한 24.1%를 기록했다. 적합도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이기 때문에 유 전 의원이 당심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이날 강연에서 정부·여당을 향한 정치적 메시지가 나올지도 관심이다. 유 전 의원은 레고랜드 사태에 대해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중앙정부는 지방정부의 재정규율에 대한 원칙을 정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이태원 참사에 대해서는 한층 비판 수위를 높였다. 특히 '헌법 제34조 6항'을 꺼내 들고, 정부를 향해 "국가는 왜 존재하는가"라고 되묻기도 했다.
헌법 제34조 6항은 '국가는 재해를 예방하고 그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유 전 의원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경질을 주장하면서 "철저히 잘못을 규명하고 책임을 묻고, 앞으로 어떻게 이런 인재를 막을 것인지를 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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