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영국여자프로축구 토트넘 위민과 브라이튼WFC의 선수 전원이 '이태원 참사'를 애도하기 위해 검은색 암밴드를 차고 뛰었다. 두 팀에서 뛰고 있는 한국여자축구 국가대표 조소현·이금민·박예은이 주도했다.
토트넘 위민과 브라이튼WFC는 3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브로드필드 스타디움에서 2022-23 영국 여자슈퍼리그 5라운드 맞대결을 펼쳤다. 원정 팀 토트넘이 8-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양 팀 선수단은 팔에 검은색 밴드를 차고 한국의 이태원에서 벌어진 압사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조소현은 "처음에는 한국 선수들끼리만 차고 뛰려고 준비했다. 그러다 팀 매니저에게 팀 전원이 함께 착용하자고 제안했고, 이후 양 팀 감독까지 서로 협의해 두 팀 선수단이 모두 차게 됐다"고 설명했다.
덕분에 한국은 물론 지구 반대편 영국 여자프로축구에서도 진심을 다한 추모가 이어지게 됐다.
조소현은 자신의 SNS에도 "한국에서 일어나선 안 될 참사가 발생했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며, 다같이 추모해주기를 부탁드린다"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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