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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3분기 순익 787억원…분기 기준 최대(종합)

박소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02 15:02

수정 2022.11.02 15:02

카카오뱅크 3분기 순익 787억원…분기 기준 최대(종합)
[파이낸셜뉴스] 카카오뱅크는 3·4분기 당기순이익이 78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51.3% 증가한 수치로,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다. 카카오뱅크는 올 3·4분기 누적 영업수익 1조1211억원, 영업이익 2674억원을 기록하며 이미 전년도 수준을 넘어섰다.

이날 카카오뱅크는 2일 3·4분기 실적 발표 설명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3·4분기 4118억원의 영업수익, 104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당기순이익을 포함해 영업수익과 영업이익 모두 출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카카오뱅크는 올 3·4분기 누적 영업수익 1조1211억원, 영업이익 2674억원을 기록하며 이미 전년도 수준을 넘어섰다. 지난해 1년 동안 카카오뱅크가 달성한 영업수익은 1조649억원, 영업이익은 2569억원이다.

이는 뱅킹 부문 성장세에 힘입은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수신 잔액은 지난해 말 약 30조원에서 9월 기준 약 34조6000억원으로 늘었다. 수시입출금 등 저원가성 예금이 꾸준히 확대돼 62.1%의 비중을 기록했다.

여신 잔액은 같은 기간 약 25조9000억원에서 27조5000억원 수준으로 증가했다. 중·저신용자 대출과 전월세보증금·주택담보대출이 여신 성장을 이끌었다는 게 회사 입장이다.

또 무보증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잔액은 3조288억원으로 전년 말 2조4643억원 대비 증가했으며, 중저신용대출 잔액 비중 또한 전년 말 17%에서 23.2%까지 6%포인트 이상 지속 상승했다.

카카오뱅크는 이날 실적 발표 이후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이달 중 가상자산거래소 코인원 고객에게 실명확인입출금 계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연계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고 했다. 김석 CSO는 "가상자산 거래를 원하는 고객이 카카오뱅크를 활용해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달 중에는 국내 주식 MTS를 연동해 카카오뱅크 앱 내에서 주식 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도 발표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펀드 매매 서비스, 마이데이터 서비스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사주 매입 계획도 언급했다.
그는 "내년 3월 결산 이후 감내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자사주 매입 활동을 반드시 하겠다"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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