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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제조 폐기물서 양극재 원료 뽑아냈다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02 18:13

수정 2022.11.02 18:13

류태공 지질자원연구원 박사팀
핵심광물 재자원화 기술 개발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 자원활용연구본부 류태공 박사팀이 개발한 기술로 폐 리튬이차전지에서 회수한 다양한 양극재 원료들 지질자원연구원 제공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 자원활용연구본부 류태공 박사팀이 개발한 기술로 폐 리튬이차전지에서 회수한 다양한 양극재 원료들 지질자원연구원 제공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 자원활용연구본부 류태공 박사팀이 리튬이차전지 제조공정에서 나오는 폐기물을 재자원화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사용 후 처리가 어려운 리튬폐액과 폐반응용기에서 99.5% 이상의 고순도 리튬이차전지 양극재 원료를 뽑아내 사용할 수 있다.

2일 KIGAM에 따르면 연구진은 '리튬이차전지 제조공정 배출 폐기물로부터 유가자원 회수 및 재자원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자체 개발한 친환경 습식 전환 기술을 적용해 폐 반응용기에서 NCM 전구체(니켈, 코발트, 망간), 탄산리튬, 수산화리튬 등 유가금속과 제올라이트 함유 물질을 회수했다.


나아가 연구진은 회수되는 리튬용액이나 양극재 제조과정에서 배출되는 리튬폐액을 반도체 산업에서 나오는 불화물 폐액과의 혼합·분리를 통해 불화리튬을 만들었다.

연구진이 개발한 기술은 리튬 등 이차전지의 품귀 현상 속에서 고부가가치의 유가금속을 회수하고 재자원화하는 저비용 고효율의 친환경적이다.
특히 핵심광물의 공급망 편재 속에서 환경친화적인 광물자원의 재활용·재자원을 위한 기술적 해결방안을 제시한 것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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