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도 전역에 신교통수단인 트램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제주시 도심지역 버스중앙차로를 확대하고, 서귀포시 지역에도 대중교통 우선차로를 설치한다.
제주도는 이 같은 내용의 '제4차 제주도 대중교통계획'(2022~2026년)을 확정, 고시했다고 4일 밝혔다.
제주도는 이 계획에 버스 공급수준을 유지하면서 트램을 도입하는 계획을 포함했다. 이를 위해 제주교통공사를 설립하고, 새로 도입하는 트램과 기존 공영버스 운행을 맡긴다는 계획이다.
또 트램 도입 과정에서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2026년 전까지 트램 도입 타당성 검토 등을 진행하기로 했는데, 실제 제주도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 의뢰해 내년까지 '제주도 트램 도입을 위한 사전 타당성 검토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
또한 대중교통 준공영제 재정지원금을 915억원으로 줄일 방침이다. 이는 2020년(1002억원)보다 8.8%, 2021년(1124억원)보다 18.7% 감소한 수준이다.
대중교통 우선차로도 단계적으로 추가 구축한다. 우선 제주시 광양로터리에서 해태동산까지 서광로 구간에 중앙차로를 설치하는 공사가 이달 중 착공된다. 제주도는 광양로터리에서 국립박물관까지 동광로를 비롯해 도령로, 노형로, 중앙로 구간 등으로 단계적으로 중앙차로를 확대한다. 제주도는 제주시 도심지역 버스중앙차로 확대 구축을 위해 2025년까지 국비 159억원, 지방비 159억원 등 총 318억원을 투입한다.
또한 서귀포시 지역에서도 효돈GS~서귀포시보건소(5㎞), 보건소~창천초등학교(17㎞) 구간에 대중교통 우선차로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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