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은 이번 임단협을 통해 △임금 10% 인상 △미주노선 휴식시간 확대 △연간 프레스티지 클래스 좌석 2석 제공 △매년 해외체류비 인상 등의 사항에 대해 합의했다.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회사는 제로베이스에서 안전 운항체계에 대한 재점검과 쇄신 작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안전의식 전환을 위해 직원과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노동조합과 긴밀한 협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노동조합도 회사와 고객의 안전을 책임진다는 주인의식을 갖고 안전확보 노력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대한항공노동조합과 지난 6월 임단협을 체결했으며 이번 조종사 노조와의 임단협 체결로 노사간 임단협을 모두 마무리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10% 임금인상은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항공산업 위기 상황에서도 아홉 분기 연속 흑자를 내온 성과를 직원들과 공유하겠다는 경영층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향후 노사 상생 분위기 조성하고 항공산업 정상화에 따른 사업환경 대응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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