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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핼러윈 축제 홍보? 명백한 허위"

뉴시스

입력 2022.11.04 15:51

수정 2022.11.04 15:51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태원 참사 관련 방송 저녁뉴스 비교자료를 설명하고 있다. 2022.11.04.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태원 참사 관련 방송 저녁뉴스 비교자료를 설명하고 있다. 2022.11.04.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MBC가 이태원 참사 관련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 발언은 "명백한 허위"라고 반박했다.

MBC는 4일 "박 의원은 '이태원 참사 책임은 공영방송에도 있다'고 했다. 박 의원 발언에는 명백한 허위 사실이 포함돼 있다"며 "박 의원은 MBC가 사고 당일 오후 '3년만에 노마스크 핼러윈, 이태원에 몰린 구름인파'를 보도했다고 주장했는데, 참사 전날인 28일 '뉴스데스크'서 방송했다"고 밝혔다. "금요일 오후 현장 상황은 참사 당일만큼 혼잡하지 않았고, 위험한 상황이 아니었다.
더구나 방송 말미에 '큰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주말 방문 계획이 있는 분들은 주의하시는 게 좋겠다'고 당부했다"며 "정작 참사 당일인 29일 오후 8시 방송한 뉴스데스크에서는 이태원 현장 보도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4대 공영방송이 사고발생일인 지난달 29일 저녁까지 안전에 관한 보도없이 핼러윈 축제 홍보 방송에 열을 올렸다"고 주장했다. 특히 "MBC가 피해자 사진과 영상을 수 차례 반복 보도해 2차 가해를 했고, 유튜브 엠빅뉴스에도 올려놨다"고 했다.

MBC는 "이 주장 역시 명백한 허위"라며 "MBC는 참사가 벌어진 직후부터 내보낸 모든 보도 영상에서 피해자 인권을 고려하고 재난보도 준칙을 지키기 위해 모자이크 처리를 했다.
이후 24시간 특보 체제를 가동하면서 보도에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 참사 당시 장면 사용을 자제하고, 현장음도 제거했다. '되도록 정지 영상을 사용하라'는 지침을 차례로 내렸고, 현장에서 준수했다"고 해명했다.


"허위 주장으로 공영방송 언론인 명예를 훼손한 박 의원에게 사과와 정정을 요구한다"며 "MBC는 국가적 대참사를 보도하면서 참사 원인과 책임 규명, 재발 방지, 피해자와 시민들의 상처를 치유하는 공영방송 역할에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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