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올 쿠튀르, 상표권 침해 문제로 지지 디올에 소송 제기
브랜드측 "우선순위 문제·혼동 가능성·브랜드 명성 희석"
지지 디올 "예명 잃으면 다시 시작해야 해…절망적"
【서울=뉴시스】김현수 인턴 기자 = 미국 뉴욕 출신 포르노 배우 지지 디올이 프랑스 유명 패션 브랜드 크리스찬 디올 쿠튀르로부터 상표권을 침해했다고 소송을 당했다고 3일(현지시간) 페이지 식스가 보도했다.
이에 대해 지지 디올은 "말도 안 된다. 내 예명은 디올 브랜드와 관련이 없다. 더군다나 내 직업 특성상 옷을 입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해 지지 디올은 예명을 상표로 등록하여 이는 지난 9월 20일 승인됐다.
그는 개인 웹사이트, 온리팬즈 계정, 그리고 각종 소셜 미디어 계정에서 이 이름을 사용한다.
그러나 파리에 본사를 둔 크리스찬 디올 쿠튀르는 "그녀가 제공하는 모든 상품과 서비스는 우리의 브랜드와 아주 다르다"고 전했다. 아울러 브랜드 측은 "우선순위 문제 및 혼동의 가능성, 브랜드 명성 희석" 등을 주장하며 지지 디올의 상표에 반대하는 근거를 명시했다.
지지 디올은 "나는 엔터테인먼트 및 모델 활동을 하기 위해 예명을 상표로 등록했다. 이 이름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증거를 보여야 했고 결국 요청이 승인됐다"며 "하지만 지난 18일, 크리스찬 디올 쿠튀르로부터 내 상표 승인에 대해 항소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그들은 내가 디올이라는 이름과 제품들을 희석시키고 있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는 17일까지 크리스찬 디올 쿠튀르의 항소에 대한 서면 답변을 제출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녀의 상표는 취소된다.
성인 영화 산업에 종사한 지 2년밖에 되지 않은 지지 디올은 자신의 브랜드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상표권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12살 이하의 자녀 넷을 가진 싱글 맘인 지지 디올은 "이 예명으로 브랜드를 만들었다. 이것은 나와 내 평판을 나타내기도 하는데 이 이름을 잃는다면 처음부터 다시 모든 것을 시작해야 한다. 너무 절망스러울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 이름에 관한 티셔츠, 사인, 사진 수천 장을 갖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모든 소셜 미디어와 웹사이트들도 그 이름으로 등록돼 있다. 이름을 잃어 다시 시작해야 한다면 엄청난 일이 될 것이다. 너무 말도 안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teressakim99@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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