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G엔솔, 중국 제외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1위 유지...점유율은 줄어

권준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07 09:59

수정 2022.11.07 09:59

SNE리서치 제공
SNE리서치 제공
[파이낸셜뉴스]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시장을 제외하면 여전히 글로벌 전기차에 가장 많은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지만, 지난해보다는 점유율이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중국 시장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 등록된 LG에너지솔루션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 양은 3·4분기 누적 기준 43.7기가와트시(GWh)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18.4% 증가한 수치다. 다만 점유율은 기존 35.7%에서 30.1%로 5.6%p 감소했다.

같은 기간 SK온과 삼성SDI도 각각 21.2GWh, 16.3GWh의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며 전년 대비 95.8%, 64.8%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이들의 점유율은 각각 14.6%, 11.3%로 기존 10.5%, 9.6%보다 소폭 늘었다.
국내 3사의 합산 점유율은 전년 대비 0.2%p 상승한 56.0%를 기록했다.

중국 업체들의 비중국 시장에서의 점유율 성장도 눈에 띄었다. 중국계 CATL은 112.4%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파나소닉을 제치고 점유율 2위에 올랐다. Sunwoda도 유럽에서 르노 그룹의 다시아 ‘스프링 일렉트릭(Spring Electric)’의 판매량이 증가함에 따라 8위에 올랐다.

반면 파나소닉 등을 포함한 일본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장률을 보였다. LEJ를 제외한 업체들의 점유율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3·4분기 누적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이 비중국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CATL과 Sunwoda와 같은 중국 업체들의 폭발적인 성장세로 한국계 3사와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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