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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10% 시대' 연다..서울시 충전기 3만5000기 돌파

최재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07 11:15

수정 2022.11.07 11:15

국립국악원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 / 사진=서울시 제공
국립국악원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 / 사진=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전기차 10% 시대'를 공언한 서울시가 올해까지 3만5000기가 넘는 전기차 충전기를 서울시내에 보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올해 9월 기준 서울시내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 수가 3만5216기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2020년 8387기에서 4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서울시에 등록된 전기차의 수는 5만3798대로 충전기 1기당 전기차는 1.53대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환승주차장, 주유소 등 생활교통거점에 급속 충전기 2171기, 직장 등 공중이용시설에 완속 충전기 1만4848기, 아파트·단독주택 등과 같은 주거지에 콘센트형 충전기 1만8197기가 보급됐다.

특히, 서울시는 올해부터 전국 최초로 시민이 참여하는 시민신청을 통해서 설치부지 발굴 공모를 시행하고 있다.
시민들이 직접 설치를 원하는 장소를 제안해 이용자 편의를 더욱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지난 2월부터 시작된 시민신청을 통해 상반기 1212개소 1만3774기, 하반기 663개소 3266기 등 1만7040기의 충전기 설치 신청이 접수됐다.

아울러, 시는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편리하게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도록 차량 통행량이 많은 대로변 등에 가로등형 충전기 30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 접근성이 좋은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 9개소에도 급속 충전기 20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가로등형 충전기는 가로등, 방범용 카메라(CCTV) 등의 기능이 결합된 급속충전기다. 위례성대로, 테헤란로 등 대로변 및 재건축 예정이거나 지하주차장이 없어 충전기 설치가 곤란한 거주지 주변을 중심으로 확대 설치한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26년 전기차 10% 시대 실현을 위해 선제적으로 전기차 충전기를 구축함과 동시에 가로등형 충전기 등 다양한 충전기를 확대 설치해 접근성 높은 충전소 구축, 충전 사각지대 해소 등 충전환경 질적 개선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 수요 중심으로 전기차 충전 기반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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