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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BTS 정국 모자 맞다"…전 외교부 직원, 혐의 인정

뉴시스

입력 2022.11.07 11:23

수정 2022.11.07 11:23

기사내용 요약
하이브 "정국, 해당 장소에서 모자 잃어버려"
경찰에 회신…적용 죄명 등 법리 검토 중
[서울=뉴시스] 정국 2022.10.18. (사진=유튜브)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정국 2022.10.18. (사진=유튜브)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임하은 기자 = 외교부 직원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이 방탄소년단(BTS) 정국(전정국·25)이 착용했다고 주장하며 한 모자를 고가에 판매해 논란이 된 가운데 해당 모자는 정국이 실제 잃어버린 모자로 확인됐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달 초 하이브 측에서 "정국이 해당 장소(국민외교센터 여권과)에서 모자를 잃어버린 것은 맞다"는 답변을 받았다.

경찰은 전 외교부 직원인 A씨에 대한 피의자 조사를 마쳤으며, A씨는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이나 구체적 죄명에 대해서는 법리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7일 한 중고 거래 사이트에 외교부 '공무직원증' 인증 사진과 'BTS 정국이 직접 썼던 모자'라는 제목의 판매글을 업로드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TS가 여권 만들러 여권과에 극비 방문했을 때 대기 공간에 두고 간 것"이라고 밝혔으며 판매 금액은 1000만원을 제시했다.

또 "분실물 신고 후 6개월간 찾는 전화나 방문이 없어 습득자(판매자)가 소유권을 획득했다"고 주장하며 "정국이 직접 썼던 벙거지로 꽤 사용감이 있는 상태다. 돈 주고도 구할 수 없는 물건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가수이기에 소장 가치는 더욱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찰청에 따르면 해당 모자에 대한 유실물 신고 내역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게시글은 삭제됐다.
A씨는 "신고하겠다"는 비난글에 자신은 이미 외교부에서 퇴사한 상태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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