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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운용 '월배당 ETF' 분배율 1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07 18:13

수정 2022.11.07 18:13

월분배 상장지수펀드(ETF)가 자산운용업계를 주도할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불안정한 장세에서 꾸준히 수익을 안겨주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내놓은 TIGER 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합성)이 주목을 받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상장된 월배당 ETF는 모두 13종이다. 10월 말 기준 분배율 1위가 TIGER 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합성)이다.



올해 9월 상장한 이 상품은 첫 월분배금으로 주당 100원을 지급했다. ETF 가격(종가 기준) 대비 주당 분배금을 뜻하는 시가 대비 분배율은 1%로 나타났다. 2위도 주당 분배금 60원, 시가 대비 분배율 0.71%를 기록한 TIGER 200 커버드콜 ATM이 차지했다.

나머지 상품의 분배금은 종목에 따라 11~100원, 시가 대비 분배율은 0.19~1.00%다.

TIGER 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합성)은 나스닥100지수를 기반으로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한 국내 최초 ETF다. 커버드콜 전략은 기초자산 매수와 동시에 해당 자산 콜옵션을 매도하는 방식이다. ETF는 나스닥100 지수 콜옵션 매도에서 수취하는 프리미엄을 재원으로 매월 분배금을 지급한다.

오동준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팀장은 "나스닥100지수는 변동성이 커 옵션 프리미엄이 높다. 매월 1% 수준의 분배가 가능하다"면서 "TIGER 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합성)은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하고자 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으로 월분배금은 생활자금에 보태거나 재투자 재원 등으로 활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ETF 71종은 지난날 말 분기 분배금을 지급했다.
분배율 선두는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ETF 차지였다. 주당 분배금 125원, 시가 대비 분배율 2.9%의 성적이다.


오 팀장은 "최근 채권시장 신용경색 우려가 상장리츠 주가에 영향을 미쳐 일부 리츠는 배당수익률이 9%대까지 급등했다"며 "다만 상장리츠 배당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 높은 배당수익률을 목표로 할 경우 이 상품의 저가매수를 고려해 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김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