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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AI·B2B 사업조직 개편... 네이버클라우드 중심 통합한다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07 18:31

수정 2022.11.07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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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등 첨단기술 역량을 네이버클라우드로 집결, 글로벌 빅테크 도전을 이어간다. 이른바 '뉴 클라우드' 전략을 통해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등과 직접 경쟁한다는 포부다.

■1175조 클라우드 시장 잡는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7일 3·4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 콜을 통해 "여러 사업부서에 걸쳐 혼재했던 AI 및 개별 B2B(기업간거래) 사업조직인 웍스모바일(협업도구), 클로바 사내독립기업(CIC), 파파고(AI 번역), 웨일(웹 브라우저) 등을 네이버클라우드 중심으로 통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대표는 조직 개편 배경 관련 "분산돼 있었던 각 조직의 기술 역량을 집결할 뿐 아니라 인프라부터 플랫폼, 솔루션 영역까지 보다 최적화되고 강화된 통합 사업 구조를 완성해 나갈 것"이라며 "클라우드 기반의 기술 강화는 네이버의 일본향 매출 확대를 위한 중요한 과제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네이버가 B2B 및 글로벌 사업 승부수로 띄운 클라우드 경쟁 환경은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IT 시장조사 전문기업 가트너에 따르면 전 세계 클라우드 시장규모는 2022년 4820억 달러(약 676조원)에서 2025년 8375억 달러(약 1175조원)로 연 평균 20% 성장이 전망된다.
국내 클라우드 시장규모도 2022년 5조6000억원에서 2025년 10조2000억원으로 연 평균 22% 성장이 예상된다.

■네이버 솔루션, '야후쇼핑' 이식

네이버는 검색 및 커머스(전자상거래) 부문도 주력하고 있다. 앞서 네이버 일본 자회사 라인과 소프트뱅크 자회사 Z홀딩스(야후재팬 운영)는 지난해 3월 경영통합을 마무리한 뒤, Z홀딩스를 출범시켰다.

최 대표는 "일본 Z홀딩스와 협업 관련해서 최우선 순위는 쇼핑 검색 광고 영업"이라며 "쇼핑 검색 광고를 네이버 솔루션으로 '야후 쇼핑'에 적용하는 작업도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글로벌 B2B 관점에서 검색 광고 및 스마트스토어 솔루션으로 중장기적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네이버는 올 3·4분기 매출 2조573억원, 영업이익 330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9.1%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5.6% 감소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서치플랫폼 8962억원 △커머스 4583억원 △핀테크 2962억원 △콘텐츠 3119억원 △클라우드 및 기타 948억원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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