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랠리 멈춘 비트코인, 美 공화당 승리로 반등할까 [코인브리핑]

서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08 12:08

수정 2022.11.08 16:30

(출처=뉴시스/NEWSIS) /사진=뉴시스
(출처=뉴시스/NEWSIS)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고용지표 발표 이후 2만1000달러를 돌파했던 비트코인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미국 중간선거와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8일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8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75% 하락한 2만643.67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06% 떨어진 2892만9000원에 거래됐다.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 대장 이더리움 역시 하락세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1.14% 하락한 1572.84달러에 거래됐다.


업비트에서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09% 떨어진 220만7000원에 거래됐다.

간밤 뉴욕증시가 상승했지만 가상자산 투자자들의 경계감은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3.78포인트(1.31%) 상승한 3만2827.00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6.25포인트(0.96%) 오른 3806.80에, 나스닥지수는 89.27포인트(0.85%) 상승한 1만564.52에 거래를 마쳤다.

외환중개업체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 시장 분석가는 "가상자산 시장이 이번주에 롤러코스터를 탈 수 있다"며 "오는 8일 미국 중간선거와 오는 10일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라는 두가지 큰 이벤트가 시장 움직임을 촉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양원을 모두 유지한다면 달러는 강세를 보이고 가상자산에는 나쁜 소식이 될 것"이며 "반면 공화당이 하원 또는 양원에서 모두 승리한다면 가상자산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상자산 업계에 우호적인 공화당 내 '친 크립토' 진영의 후원을 받은 후보들이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이들의 입법 활동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선거 여론조사 결과를 취합해보면 하원은 사실상 공화당으로 넘어가지만 상원은 초박빙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

파이브서티에이트(538)는 공화당이 하원을 탈환할 가능성을 83%로 예측했다. 상원 역시 공화당이 다수당을 차지할 가능성을 55%로 전망했다.

선거 예측 사이트 270투윈은 상원의 경우 민주당과 공화당이 49석씩 우위를 보이고 있고, 네바다와 조지아주에서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분류했다. 하원의 경우 민주당 200석, 공화당 222석 우세 속에 13곳을 경합지로 예상했다.

오는 10일 발표될 미국 10월 CPI 결과도 주목된다. 시장에서는 10월 CPI가 전년동월 대비 7.9% 올라 전달(8.2% 상승)보다 상승률이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10월 CPI 상승률이 예상과 달리 둔화되지 않을 경우 가상자산 등 위험자산에 대한 회피심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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