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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LNG 운반선 1척 수주.. 2년 연속 수주 100억달러 돌파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08 15:18

수정 2022.11.08 15:30

대우조선해양의 최신 기술인 축발전기와 공기윤활시스템이 적용된 LNG운반선의 항해 모습. 대우조선해양 제공
대우조선해양의 최신 기술인 축발전기와 공기윤활시스템이 적용된 LNG운반선의 항해 모습. 대우조선해양 제공

대우조선해양이 2년 연속 수주 100억달러 돌파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대우조선해양은 그리스 최대 해운사인 안젤리쿠시스 그룹 산하 마란가스로부터 LNG운반선 1척을 3509억원에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선박은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6년 하반기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LNG운반선은 17만4000㎥급 대형 LNG운반선으로 대우조선해양이 자랑하는 고압 이중연료 추진엔진(ME-GI)과 더욱 고도화된 재액화설비가 탑재돼 있다. 이와 함께 대우조선해양의 스마트 에너지 세이빙 시스템인 축발전기모터시스템(SGM)과 공기윤활시스템(ALS) 등 연료 효율은 높이고 이산화탄소와 황산화물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대표적 친환경 신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달 안젤리쿠시스 그룹으로부터 직원들의 노력에 감사하는 차원에서 지난해 작고한 그리스 선박왕 존 안젤리쿠시스 전 회장의 이름으로 특별 기부금 200만달러를 받은 데 이어 LNG운반선 1척을 추가 수주하면서 양사 간의 깊은 신뢰 관계를 굳건히 다졌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올해 38척의 LNG운반선을 수주해 2014년 37척을 뛰어넘어 창사 이래 한 해에 가장 많은 LNG운반선을 수주한 기록을 세웠다”며 “압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추가 일감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현재까지 LNG운반선 38척, 컨테이너선 6척, 해양플랜트 1기, 창정비 1척 등 총 46척·기 약 104억 달러 상당의 일감을 확보해 목표인 89억달러 대비 약 117%를 달성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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