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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브리핑] 비트코인 2만달러 붕괴...美 중간선거 ·10월 CPI '촉각'

이주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08 17:19

수정 2022.11.08 17:27

비트코인./사진=뉴시스
비트코인./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 가격이 2만달러 이하로 내려왔다.

8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5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40% 내린 1만9813.89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3.20% 내린 2801만9000원에 거래됐다.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 대장 이더리움도 내림세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4.46% 하락한 1493.54달러에 거래됐다.

업비트에서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4.44% 내린 211만원에 거래됐다.


앞서 뉴욕증시는 상승했지만, 투자자들의 심리는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3.78p(1.31%) 상승한 3만2827.00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6.25p(0.96%) 오른 3806.80에, 나스닥지수는 89.27p(0.85%) 상승한 1만564.52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중간선거와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커진 불확실성에 경계심이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번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 향후 미국 의회의 권력이 결정된다. 현지 여론조사를 보면 상·하원 모두 공화당의 과반 의석 확보가 유력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오는 10일에는 CPI 발표가 예정돼 있다. 지난 9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8.2% 상승해 8월 상승폭인 8.3%에서 소폭 하락한 바 있다. 월가에선 10월 CPI가 7.9% 상승해 9월보다 둔화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빅이벤트를 앞두고 가상자산 시장에 경계감이 도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내년 중반까지 25만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유명 벤처 캐피털리스트 팀 드레이퍼는 지난 3일 열린 웹서밋 2022 행사에서 "2023년 중반까지 가장 큰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이 25만달러까지 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드레이퍼는 지난 2014년 비트코인 가격이 2017년까지 1만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정확히 예견해 주목 받은 바 있다. 다만 내년 초까지 25만달러에 달할 것이라던 종전 전망치에서 달성 시점은 6개월 정도 늦춰졌다.

투자심리도 위축됐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31점을 기록하며 '공포(Fear)'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33·공포)보다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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