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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결혼 앞둔' 김시우, PGA 휴스턴 오픈 우승으로 결혼 자축?

뉴스1

입력 2022.11.10 06:03

수정 2022.11.10 06:03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다음 달 결혼을 앞둔 김시우(27·CJ대한통운)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케이던스 뱅크 휴스턴 오픈(총상금 840만 달러)에서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김시우는 오는 11일(한국시간)부터 나흘 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메모리얼 파크 골프 코스(파70)에서 열리는 휴스턴 오픈에 출전한다.

다음달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소속 오지현(26‧대방건설)과 결혼식을 올리는 김시우는 최근 귀국, 제주에서 펼쳐진 두 차례 KLPGA 투어 대회에서 예비 신부를 응원했다.

잠깐의 휴가를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간 김시우는 컨디션을 가다 듬은 뒤 휴스턴 오픈에 나선다.

김시우는 2020년 휴스턴 오픈에서 컷탈락했던 쓰린 기억이 있다.

2년 만에 다시 출전하는 이 대회에 그는 당시의 아쉬움을 만회함과 동시에 자신의 결혼을 자축하려 한다.

김시우는 2022-23시즌 들어 3개 대회에 출전했다.

첫 출전이었던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는 공동 8위를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이후 조조 챔피언십 공동 45위, 더 CJ컵 공동 52위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에는 다른 결과를 내야한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메모리얼 파크 골프 코스는 특이하게도 파 3홀이 5개나 있어 타수를 줄이기 쉽지 않은 장소로 꼽힌다.

김시우로서는 평소보다 더 큰 집중력을 안고 대회에 나서야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시우 외에 지난주 월드와이드 테크놀로지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했던 안병훈(31·CJ대한통운)과 김성현(24·신한금융그룹)도 이번 대회에서 명예 회복을 노린다.


강력한 우승 후보는 세계 랭킹 2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다.

이 대회에 4번째 출전하는 셰플러는 휴스턴 오픈 성적에 따라 랭킹 1위를 탈환할 수 있어 큰 동기를 안고 출전할 전망이다.


월드와이드 테크놀로지 챔피언십 우승자 러셀 헨리(미국)와 2020년 휴스턴 오픈에서 공동 2위에 올랐던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도 우승 후보로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