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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손흥민, 수술 이후 월드컵 출전 의지 밝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10 07:45

수정 2022.11.10 08:56

월드컵 출전 의지를 보인 손흥민.(손흥민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뉴스1
월드컵 출전 의지를 보인 손흥민.(손흥민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안와골절로 수술을 받은 한국 축구 대표팀의 손흥민(30·토트넘)이 마스크를 쓰고서라도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 한 주 동안 받은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에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많은 분께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받았고, 읽으며 많은 힘을 얻었다"며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수술 후 처음으로 근황을 전했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2일 올랭피크 마르세유(프랑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서 상대 선수의 어깨에 얼굴을 강하게 부딪쳐 부상을 입고 전반 29분 교체아웃됐다. 손흥민은 이후 왼쪽 눈 주위 네 군데가 골절된 것으로 드러나 4일 수술대에 올랐고, 현재 회복 중이다.



대표팀 주전인 손흥민이 부상을 입으면서 오는 21일 개막하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출전을 앞둔 한국 축구 대표팀 전력에도 차질이 있는 듯 보였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얼굴 보호대를 쓰고서라도 직접 월드컵에 나서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손흥민은 "월드컵에서 우리나라를 위해 뛰는 것은 많은 아이가 축구선수로 성장하면서 꿈꾸는 일일 것이다.
저 또한 그 꿈을 지금까지 변함없이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지난 2년여의 시간 동안 여러분이 참고 견디며 써오신 마스크를 생각하면, 월드컵 경기에서 쓰게 될 저의 마스크는 아무것도 아닐 것이다.
단 1%의 가능성만 있다면, 그 가능성을 보며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앞만 보고 달려가겠다"고 강조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