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업비트 등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가 10일 위믹스에 대한 투자유의종목 지정기간을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정은 5대 거래소가 만든 디지털자산 공동협의체(DAXA·닥사)에 따른 것이다.
이날 국내 5개 거래소는 공지사항을 통해 일제히 "위믹스에 대한 투자주의종목 지정기간을 연장했다"고 밝혔다.
5개 거래소가 게시한 공지사항에 따르면 닥사는 아직 유의종목 지정에 관한 사실관계 등에 대해 프로젝트 측으로부터 소명을 받고 있다.
투자유의종목 지정 기간 연장이라는 결정에 대해 5개 거래소는 "보다 면밀한 검토를 위해 유의종목 지정 기간을 연장한 것"이라고 전했다.
업비트에 따르면 위믹스의 투자유의종목 연장 기간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오는 17일 오후 11시 59분까지다.
빗썸은 오는 14일부터 18일 중 위믹스의 투자유의종목 지정 기간 연장이나 해제 혹은 거래지원 종료(상장폐지)에 대해 다시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위믹스는 지난달 27일 '유통량 공지 논란'을 겪으면서 5대 거래소로부터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된 바 있다.
위메이드는 최근까지 위믹스의 투자유의종목 해제를 위해 닥사에 소명 절차를 거치는 등 안간힘을 써왔다. 또한 위믹스 생태계를 같이 꾸릴 노드 파트너십도 최근 줄줄이 발표하고 마이크로소프트(MS)란 글로벌 빅테크 기업으로부터 받은 투자유치 소식도 전하는 등 최대한 '위믹스 살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그러나 'K-코인'의 대표주자인 위믹스가 존폐의 기로에 선 초유의 사태인 만큼, 닥사와 거래소는 조금 더 시간을 두고 다각도로 심사를 하기 위해 유의종목 지정 기간을 연장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20분 기준, 위믹스 가격은 전일 대비 5.33% 오른 2175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5개 거래소로부터 '투자유의종목 지정기간 연장' 공지가 나오자마자 위믹스 가격은 9%가량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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