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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치, 화질제한 이어 VOD 서비스 중단 선언…한국에만 적용

김준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10 17:24

수정 2022.11.10 17:28

트위치코리아 약관 변경 안내
12월13일부터 적용
"진화하는 규제 기준 충족 위한 노력의 일환"
트위치. 트위치 홈페이지
트위치. 트위치 홈페이지
[트위치 제공]
[트위치 제공]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빅테크 아마존이 운영하는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 트위치가 한국에서 영상 화질을 최대 720p로 제한한 데 이어 하이라이트 등이 포함되는 VOD 기능을 내달부터 중단한다. "진화되는 규제 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언급한 만큼 망이용대가에 대해 우회적으로 반대하는 행보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트위치는 지난 9일 'VOD 콘텐츠에 관한 트위치코리아 업데이트 및 약관 변경의 건'이라는 공지를 통해 "한국 시청자에 대한 VOD 기능(클립, 이전 방송, 하이라이트, 업로드된 콘텐츠 포함) 중단을 오늘 발표하게 됐다"고 밝혔다. VOD 기능 중지는 내달 13일부터 적용된다. 내년 초부터는 국내에서 새로운 VOD 콘텐츠 생성 기능이 중단되며, 이는 한국에만 적용되는 사항이다.

트위치는 내달 13일부터 변경하는 약관 내용은 '대한민국 거주자들의 경우, 사전 녹화한 오디오 및 비디오 저작물의 배포와 동영상(클립, 하이라이트 및 기타 업로드 콘텐츠를 포함하되, 이에 국한되지 않음)과 관련된 기능 및 서비스의 사용이 불가할 수 있음'이다.


트위치는 국내에서 VOD 서비스를 중단하는 이유에 대해선 '규제 요건 충족'을 들었다.

트위치는 "한국 내 시청자에 대한 VOD 콘텐츠 중단은 콘텐츠의 출저가 국내외 상관없이 모든 VOD 콘텐츠에 적용된다"며 "한국 내 VOD 콘텐츠 중단은 네트워크 요금 및 시장의 비용 증가와 관련이 없다. 이전부터 한국 법률 준수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계속해서 더 나은 기술로 현지 규제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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