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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는 QO, 저스틴은 옵션 포기 '희비 엇갈린 터너'

뉴시스

입력 2022.11.11 14:58

수정 2022.11.11 14:58

기사내용 요약
다저스, 저스틴 터너 연봉 1600만 달러 옵션 포기…FA로 재협상

트레이 터너에는 퀄리파잉 오퍼 제의, 선수 본인 선택만 남아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LA 다저스의 저스틴 터너와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022 MLB 홈경기에서 1회 말 헛스윙을 한 뒤 아쉬워하는 표정을 짓고 있다. 2022.09.21.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LA 다저스의 저스틴 터너와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022 MLB 홈경기에서 1회 말 헛스윙을 한 뒤 아쉬워하는 표정을 짓고 있다. 2022.09.21.

[서울=뉴시스]박상현 기자 = 올 시즌 LA 다저스의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우승과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다승을 이끈 2명의 터너의 희비가 엇갈렸다. 저스틴 터너는 구단이 옵션 행사를 포기하면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반면 트레이 터너는 구단으로부터 퀄리파잉 오퍼(QO) 제의를 받았다.

LA 다저스 구단은 1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저스틴 터너에 걸린 내년 연봉 1600만 달러(213억 원)의 옵션을 행사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트레이 터너에게는 상위 연봉 125명의 평균 금액에 해당하는 연봉인 1965만 달러(264억 원)를 조건으로 하는 QO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저스틴 터너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뉴욕 메츠 등에서 활약했지만 지난 2014년 LA 다저스의 유니폼을 입은 후 자신의 기량을 만개했다.

3루수로서 준수한 수비력을 보여줬고 타격에서는 LA 다저스의 타선을 이끄는 주축이었다. 축소 시즌이었던 지난 2020년을 제외하고 지난 2015년부터 올해까지 일곱 시즌 연속 두자리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저스틴 터너는 오는 23일이면 만 38세가 된다. 올 시즌 타율이 0.278로 나쁘지 않았지만 언제라도 에이징 커브가 올 수 있다. 이 떄문에 내년에 걸린 1600만 달러의 연봉 옵션을 LA 다저스가 행사하기 어려웠던 것이다. 결국 LA 다저스는 200만 달러()의 바이아웃을 선택했다.

그렇다고 LA 다저스가 저스틴 터너를 완전히 버리는 것은 아니다. 이번 옵션 포기는 저스틴 터너의 연봉을 낮추기 위함이다. 구단은 계속 저스틴 터너와 함꼐 하기를 원한다.

앤드류 프리드먼 단장은 "저스틴 터너는 LA 다저스와 함께 하고 있으며 우리에게도 최우선 순위"라며 "스프링캠프지인 글렌데일에 그와 함께 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내년에도 LA 다저스와 함꼐 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다만 저스틴 터너가 LA 다저스와 손을 잡을지는 미지수다. 밀워키 브루어즈가 저스틴 터너에 관심이 있다는 소문이 있기 떄문이다. 더구나 NL에서도 지명타자 제도를 운영하기 때문에 저스틴 터너의 효용 가치는 충분하다.

반면 트레이 터너는 LA 다저스로부터 QO를 제의받았다. 트레이 터너는 오는 15일까지 수락 여부를 결정한다.
수락하게 되면 1965만 달러에 한 시즌 더 LA 다저스의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FA 시장에 나오게 된다.

한편 LA 다저스는 왼손 투수 대너 더피와 오른손 투수 지미 넬슨, 내야수 한저 알베르토에 대해서도 내년 옵션을 행사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더피와 넬슨, 알베르토도 모두 FA 시장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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