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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내년 예산안 10조 3381억 원 편성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12 10:05

수정 2022.11.12 10:05

2022년 본예산 10조 470억 원 보다 2.9% 증가...2년 연속 지방채 발행 없이 편성
전남도, 내년 예산안 10조 3381억 원 편성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민선 8기 첫 본예산으로 10조 3381억 원을 편성했다.

12일 전남도에 따르면 내년 예산안은 올해 본예산 10조 470억 원 보다 2911억 원(2.9%)이 증가한 10조 3381억 원으로, 일반회계는 2300억 원(2.5%) 증가한 9조 2883억 원, 특별회계는 611억 원(6.2%) 증가한 1조 498억 원이다.

전남도는 글로벌 도정 기반 구축을 위한 미래 첨단 전략산업 육성과 청년 및 도민행복 시책 확대 등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으며, 최근 대내외 경제여건과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를 감안해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 지방채 발행 없이 편성했다고 강조했다.

중점 편성 방향은 △첨단 전략산업 육성 및 글로벌 에너지 대전환 선도(1조 241억 원) △문화예술자원과 콘텐츠 융복합, 문화·관광 융성시대(4278억 원) △농수축산업 고부가가치 및 미래생명산업화(1조 9119억 원) △청년 응원과 따뜻한 행복공동체 전남 실현(3조 3414억 원) △도민 안전과 SOC 르네상스 기반 구축(1조 3623억 원) 등이다.

특히 내년도 주요 신규 사업으로 △첨단 전략산업 분야에 이산화탄소 재활용 기술 실증을 위한 탄소포집활용(CCU) 실증 지원센터 구축(16억 원) △수소도시 조성 및 수전해시스템 성능시험센터 등 수소인프라 구축(25억 원) △민선 8기 광주·전남 상생 1호 사업인 반도체산업 생태계 구축(12억 원) △이차전지 분야 사업화 기술 지원 및 전문 인력 양성(15억 원)을 편성했다.

또 문화관광 분야에 △제104회 전국체전 개폐회식 및 시설비(488억 원) △남도의병역사박물관 건립(105억 원) △마한문화권 복원 및 발굴 조사 지원(15억 원) △영상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남도영화제 개최 지원(10억 원)을 반영했다.


분야별로 농수축산의 경우 △도내 친환경 농산물을 활용한 가정간편식(HMR) 연구 개발을 위한 실증 실용화 지원센터 구축(66억 원) △비료가격 안정 지원(375억 원) △농촌 돌봄마을 조성 사업(42억 원) △농업근로자 기숙사 건립(22억 원) △김산업 생산성 개선 장비 지원(9억 원)을 편성했다.

인구·청년·복지 분야는 △청년의 주거 안정을 위해 청년공공임대주택 건립(110억 원) △세대어울림 복합센터 건립(89억 원) △청년종합지원공간인 권역별 대규모 청년문화센터(71억 원) △염전 근로자 등 필수근로자 주거안정 지원 사업(45억 원) △노인 맞춤형 돌봄서비스 사업(628억 원) △독거어르신 반려로봇 보급 사업(22억 원) △대규모 지역 주도 균형 발전사업 추진을 통한 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남형 균형 발전 300 프로젝트(300억 원)를 반영했다..

안전·SOC 분야는 △섬마을 LPG시설 구축(36억 원) △농어촌 빈집정비 사업(8억 원)을 편성했다.

중점 분야별 주요 예산은 우선 세계적 수준의 첨단 전략산업 육성 및 글로벌 에너지 대전환 선도를 위해 1조 241억 원을 편성한 가운데 첨단 전략산업 거점 구축을 위해 △바이오헬스 융복합 지식산업센터 구축(40억 원) △수소인프라 구축(25억 원) △반도체 생태계 구축(12억 원) △조선업 스마트공장 구축(8억 원)을 반영했다.

또 글로벌 해상풍력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항만운송 인프라 및 통합관제 구축(41억 원) △해상풍력 플랫폼센터 건립(18억 원)을 편성했다.

탄소중립 기후 위기 대응 및 지속 가능한 환경 조성을 위해 △탄소중립 전환 재자원화 기술센터 구축(25억 원) △친환경차량 전환에 따른 전기차 및 수소연료전지차 보급 지원(778억 원) △탄소 정책 숲가꾸기 사업(283억 원) 등이 투입된다.

이와 함께 △경영안정 자금 이자 지원(179억 원) △지역사랑상품권(105억 원)을 편성해 중소상공인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며, 기업의 도내 투자유치를 위해 △지방투자촉진보조금(142억 원) △시설 및 입지보조금(59억 원)도 편성했다.

아울러 문화예술자원과 콘텐츠를 융복합해 문화·관광 융성시대 실현을 위해 4278억 원을 편성했다.

먼저, 내년에 개최되는 국제행사인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186억 원) △국제농업박람회(72억 원) △국제수묵비엔날레(34억 원) 등을 반영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 △전남에서 15년 만에 열리는 전국 체육대회 지원(488억 원) △시군 생활체육시설 건립 및 개보수를 위한 체육진흥시설 지원 사업(252억 원)을 편성했으며, 거점별 체류형 명품 관광단지와 숙박시설 등 관광인프라 확충을 위해 △관광지 개발 및 생태녹색관광자원 개발(169억 원)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진입도로 개설(58억 원) △노후 관광지 재생 사업(30억 원)을 투입한다.

이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 전남의 갯벌의 세계화를 위해 △갯벌 식생복원 사업(73억 원) △국립갯벌습지정원 타당성 용역(5억 원)을 편성했다.

전남도는 또 농수축산업의 고부가가치 및 미래생명산업화를 위해 1조 9119억 원을 편성했다.

먼저, 농어촌 활력증진 및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기본형 공익직불제(4725억 원) △농어민 공익수당(529억 원) △청년농업인 영농 정착 지원(83억 원) △여성농업인 행복바우처 지원(53억 원) 등을 편성하고, 어촌어항 현대화를 위한 △어촌뉴딜 300사업(1028억 원)을 반영했다.

고부가가치 농수축산업 육성을 위해 △ICT 첨단 무인자동화 농업생산 시범 단지 조성(145억 원) △아열대 과수 육성을 위한 신소득 원예특화단지 조성(32억 원) △물김 채취망 규격화 지원(4억 원)을 편성해 생산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 밖에 △비료가격 안정 지원 사업(375억 원) △사료구매 자금 이자 지원(7억 원) △가축 증체율 향상 지원(9억 원)을 편성했으며 △재단법인 남도장터 설립에 따른 출연금(20억 원)과 함께 △지자체 최초 농수산식품 전문 온라인 쇼핑몰 '남도장터US'(5억 원)을 반영해 미국 전역 배송 지원체계를 구축해 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특히 청년 응원과 따뜻한 행복공동체 전남을 위해 3조 3414억 원을 반영했다.

우선 △청년마을로 프로젝트 등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13개 사업(161억 원) △청년공공임대주택(110억 원) △대규모 청년문화센터(71억 원) △연 20만 원의 문화활동비를 지원하는 전남청년 문화복지카드사업 확대(91억 원)를 편성했다.

또 △공공산후조리원(40억 원) △세대어울림 복합센터(89억 원) △필수근로자 주거 지원 사업(45억 원) △농산어촌 유학 활성화 사업(70억 원) 등 인구 회복 전환점 마련을 위해 사업을 편성했다.

이와 함께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첫만남이용권 지원(129억원) △청년 부부 결혼 축하금(30억 원) △신혼부부와 다자녀가정 보금자리 만들기 지원(9억 원)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12억 원)을 반영했다.

전남도는 아울러 사회복지안전망 강화를 위해 △기초연금 지원(1조 2000억 원) △의료급여 진료비(5568억 원)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2933억 원) △장애인 활동 지원 급여(1044억 원) 등을 반영했다.

먼저 △어려운 분들의 생활환경 불편 개선을 위한 우리동네 복지기동대 사업은 대상 가구를 확대해 31억 원으로 증액 반영했고 △저소득층·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한 관광취약계층 행복여행 활동 지원 사업비(4억 원) △교통약자 이동권 향상을 위한 바우처 택시 지원(11억 원)도 투입된다.

특히 △시·군 스스로 성장 동력을 만들 수 있도록 대규모 지역 주도 균형 발전사업인 전남형 균형 발전 300 프로젝트가 300억 원 규모로 추진된다.

이 밖에 도민 안전과 SOC 르네상스 기반 확충을 위해 1조 3623억 원을 편성했다.

도민의 안전을 위해 △지방도 정비 사업(1800억 원) △지방하천 정비 사업(1051억 원) △자연재해위험 정비(927억 원) △위험도로 구조 개선(60억 원) △횡단보도 스마트 교통시설물 설치(17억 원) △도민안전공제보험의 보장항목을 11개에서 14개로 확대(10억 원)를 반영했다.

먹는물 환경 개선을 위해 △농어촌 생활용수 개발(665억 원) △노후 상수도 정비(602억 원) △식수전용 저수지 확충(88억 원)을 편성했다.

도시가스 인프라 보급 확대를 위해 △도시가스 공급 지원(25억 원) △섬 지역 LPG 인프라시설 구축(36억 원)을 편성해 정주여건 개선에도 노력할 계획이다.

이 밖에 동부권 행정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동부권 통합청사 건립(95억 원) △동부권 감염병 진단센터 건립(40억 원) 등을 반영했다.

황기연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은 "건전재정의 기조 속에도 세계로 도약하는 글로벌 도정 운영, 인구 유입과 청년의 자립·정착 지원, 지역 경제 활력화에 마중물이 될 예산은 전략적으로 편성했다"면서 "특히 탄소중립, 해상풍력, 바이오, 이차전지 등 전남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미래 전략산업에도 집중 투자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가 지난 11일 전남도의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은 제367회 전남도의회 상임 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본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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