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이마트가 야구단 SSG랜더스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기념해 대규모 행사 '쓱세일'을 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이달 18일부터 20일까지 3일 동안 KBO리그통합우승 쓱세일을 진행한다.
SSG랜더스는 8일 열린 프로야구 KBO리크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창단 2년 만에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했다. 경기를 관람한 구단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선수들과 얼싸안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정 부회장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SSG랜더스가 우승 목표를 달성한 만큼 업계에선 신세계그룹이 대규모 행사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예상대로 신세계백화점·이마트24·W컨셉 등 각 계열사는 발 빠르게 관련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KBO리그통합우승을 기념해 이마트 쓱세일을 비롯한 그룹사 차원의 통합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행사 규모나 할인 폭은 조율 중이다. 일부 이마트 점포는 '잇츠 랜딩타임'(It's landing time)이라는 슬로건(구호)으로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쓱세일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우승으로 야구와 유통을 연계한 '신세계 유니버스' 구축에도 속도가 날 것으로 보인다. SSG랜더스는 올해 야구단 가운데 평균 관중 수 1위(1만3633명)에 올랐다. SSG랜더스 팬층은 신세계그룹의 잠재고객층으로 볼 수 있다.
올해 상반기 그룹사 차원에서 진행한 '랜더스데이' 프로모션에서도 야구와 유통을 접목한 신세계 유니버스의 성공 가능성이 드러났다. 프로모션 기간 SSG닷컴 매출은 전주 대비 30% 증가한 바 있다.
쓱세일과 그룹사 차원에사 예정된 행사는 하반기 예정된 최대 프로모션이라는 점에서 신세계그룹에게도 중요하다. 이태원 참사를 애도하고자 취소했던 쓱데이 행사 물량 소진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우승을 계기로 유통 마케팅에도 활력이 돌면 가라앉은 연말 분위기 전환도 가능하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신세계가 본업인 유통과 야구를 연결해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지속적으로 힘을 싣고 있다"며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야구팬들의 소비심리를 진작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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