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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아닌데 월세가 300만원..300만원 넘는 월세 2년만에 3배 늘어

박상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7일 서울 시내 한 부동산중개업소에 붙은 급매·전월세 안내문. 2022.11.7 jin90@yna.co.kr (끝)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7일 서울 시내 한 부동산중개업소에 붙은 급매·전월세 안내문. 2022.11.7 [email protected] (끝)

[파이낸셜뉴스]
서울에서 월 300만원을 초과하는 월세 거래 건수가 2년만에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전세대출 이자에 대한 부담이 늘어나고, 동시에 집값 하락으로 인해 월세 거래를 선호하는 임대인들이 늘어났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해석된다.

13일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같은 날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올해 1~9월 서울에서 월세를 낀 주택 임대차 거래 가운데 월세 거래금액이 300만원을 초과하는 거래 건수는 총 2432건(계약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거래는 2020년 같은 기간 781건에 그쳤다. 2년 새 3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월세 거래건수는 저가 월세보다 고가 월세에서 더욱 가파르게 늘어났다. 2020년 3만2178건에 그쳤던 100만원 이하 월세는 2021년 4만926건, 올해 4만6853건으로 2년 만에 45.6% 늘었고 100만원 초과~200만원 거래도 2020년 8499건에서 지난해 1만1112건, 올해 1만4632건으로 2년간 72.16% 늘었다. 반면 200만원 초과~300만원 이하 월세는 2020년 1523건에서 지난해 2814건, 올해 3624건으로 지난 2년 간 137.95%나 증가했다.

이 같은 고가 월세 급증의 원인으로 멈출 줄 모르는 금리 인상이 꼽히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해 전세자금 대출 이자에 부담을 느끼는 임차인들이 늘어난 것이다. 동시에 집값 하락이 지속되자 시세차익을 통해 자본수익률을 높이는 것에 초점을 뒀던 임대인들도 월세를 올려 소득수익률을 높이는 방향으로 목표를 전환했다는 분석이다.

윤수민 NH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서울경제에 “최근 집값 하락으로 인해 임대인이 취하는 자본수익률이 낮아지다 보니 수익률을 보전하기 위해 전세로 공급하던 것들을 월세로 돌려 소득수익률을 확보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금리 인상으로 임차인들 입장에서도 금리인상으로 전세자금대출을 받는 것보다 월세를 내는 것이 더 저렴해지면서 월세를 선택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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