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업·종목분석

리서치알음 "픽셀플러스, 자율주행 위한 고화소 카메라 탑재량 확대 수혜 기대“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14 13:43

수정 2022.11.14 13:43



[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14일 픽셀플러스에 대해 완전 자율시행 시대가 임박하면서 수혜가 기대된다고 봤다. 이에 주가전망은 '긍정적', 적정 주가는 현 주가 대비 상승여력 48.8%을 더한 1만3000원을 제시했다.

이동현 연구원은 "‘완전자율주행’ 시대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자율주행을 위해 차량 1대당 12개 이상의 카메라 탑재되어, 차량의 전방, 후방,측면에서 서라운드 뷰를 제공한다“라며 ”카메라와 CIS(CMOS imagesensor)는 1:1로 탑재되기 때문에 카메라 수 증가는 차량용 CIS수요 확대로 이어지고 향후 자율주행 카메라에 HD,FHD급 고화소 CIS가 요구될 경우 판가 상승까지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픽셀플러스는 일본 완성차 업체에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고, 이미 HD, FHD급 CIS 라인업을 준비해둔 상태로 수혜가 기대된다”라고 부연했다.

픽셀플러스는 CMOS Image Sensor(CIS) 및 IC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팹리스 기업으로 2000년 설립됐다.
설립 당시 삼성전자 핸드셋에 CIS를 공급하며 2005년 나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CIS내재화로 핸드셋 물량이 줄어들면서 실적이 악화되었고 2009년 5월 나스닥에서 상장 폐지됐다. 이후 2012년부터 자동차용 CIS 연구개발에 집중하면서 주력 매출처를 자동차향으로 전환했다. CIS는 자동차에 들어가는 카메라와 1:1 비율로 필요하다. 따라서 차량용 카메라 탑재량 증가는 자동차용 CIS 수요 증가로 이어진다는 것이 리서치알음의 분석이다.

또한 자율주행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픽셀플러스에 수혜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자율주행에는 최소 12개의카메라가 필요하기 때문에 탑재량 증가가 명확하게 나타날 것”이라며 “현재 차량용 CIS의 경우 VGA급으로 낮은 화소수의 사양을 활용한다. 향후 자율주행 카메라에 HD, FHD급 고화소 CIS가 요구될 경우 제품단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고, 픽셀플러스는 HD, FHD급 CIS 라인업을 이미 준비 완료해둔 상태”라고 말했다.

여기에 미 중 반도체 전쟁이 심화될 경우 픽셀플러스에 반사수혜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도 봤다.

차량용 CIS시장은 현재 미국 On Semi와 중국의 Omnivison이 과점하고 있으며, 각각의 점유율은 On Semi 62%, Omnivision 29%, 그 외에 소니, 삼성전자, 픽셀플러스 등이 차지하고 있다. 완성차 업체들은 On Semi를 1차 공급사로, Omnivision을 2차 공급사로 두거나 판매 지역별로 On Semi와 Omnivision 물량을 구분하기도 한다.
Omnivision은 2019년 중국 Will Semiconductor가 인수함으로써 중국 소유 회사가 됐다.

최근 미 중 반도체 전쟁이 심화되며 업황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아직 자동차용 CIS 시장에 직간접적인 영향은 없지만 완성차 업체들은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중국 반도체 수급에 대해 고려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픽셀플러스는 일본 완성차 업체 2곳을 상대로 BM에 진입하여 레퍼런스를 확보했기에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관심을 끌기 충분하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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