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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 신던 슬리퍼, 2억9000만원에 팔려...관리인이 버린 쓰레기에서 찾아내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1.15 07:36

수정 2022.11.15 07:36

[파이낸셜뉴스]
애플 공동창업자 고 스티브 잡스가 생전에 신었던 버켄스탁 슬리퍼. 이 슬리퍼는 미국 경매업체 줄리엔스옥션에서 13일(현지시간) 21만8750달러에 팔렸다. AP뉴시스
애플 공동창업자 고 스티브 잡스가 생전에 신었던 버켄스탁 슬리퍼. 이 슬리퍼는 미국 경매업체 줄리엔스옥션에서 13일(현지시간) 21만8750달러에 팔렸다. AP뉴시스

애플 공동 창업자인 고 스티브 잡스 전 최고경영자(CEO)가 생전에 신었던 버켄스탁 슬리퍼 한 켤레가 경매에서 21만8750달러(약 2억9000만원)에 팔렸다.

잡스는 지난 2011년 췌장암 복합증으로 사망했다.

CNN은 14일(이하 현지시간) 경매업체 발표를 인용해 잡스가 신었던 슬리퍼가 경매 사상 최고가에 팔렸다고 보도했다.

예전에는 쎄무라고 부르던 부드러운 가죽 재질인 스웨드 재질의 이 버켄스탁 '애리조나' 슬리퍼는 줄리엔스옥션에서 13일 관련 대체불가능토큰(NFT)과 함께 21만8750달러에 팔렸다.


예상가는 6만달러였지만 그 세배가 넘는 가격에 낙찰됐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가 있는 줄리엔스옥션은 이 슬리퍼가 "낡았지만 손상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에 팔린 슬리퍼는 잡스가 1970년대와 1980년대에 자주 신었다.

줄리엔스옥션은 경매사이트에서 이 슬리퍼에 대해 "코크와 황마 바닥에는 스티브 잡스의 발이 찍혀있다"면서 "수년간 사용하면서 그의 발바닥이 흔적을 남겼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옥션사이트에 따르면 이번에 3억원 가까운 값을 받은 이 슬리퍼는 잡스의 주택 관리인이었던 마크 셰프가 버린 쓰레기에서 찾아낸 여러 물품들 가운데 하나다.


한편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농구 전설 마이클 조던이 신었던 나이키 에어 쉽스 농구화 한 켤레가 스니커즈 운동화 사상 최고가인 147만달러에 팔린 적이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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